1년 중 남성들의 와인소비가 가장 많은 달은 언제일까?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와인 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여심(女心)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한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이 1년 중 와인 소비가 가장 많은 달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남성고객들의 월별 와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이 연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1-2월)과 추석(9-10월) 그리고 와인의 성수기로 알려진 연말(12월)보다 높은 매출 비중을 보인 것이다.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비중 | 31.9 | 28.6 | 36.9 | 30.5 | 29.1 | 36.0 | 30.4 | 35.9 | 10.0 | 27.9 | 32.9 | 28.9 |
표: 2022년 신세계백화점 월별 와인장르 남성고객 매출비중
남녀 성별을 합친 실적을 살펴봐도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의 매출 비중(10.3%)이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4.9%)보다 높게 나왔으며 부동의 매출 1위를 지키던 12월(10.8%)만큼 높은 비중을 보이며 와인 성수기를 바꾸고 있다.
이는 와인이 주는 ‘특별한’ 이미지가 마음을 전하는 화이트데이와 어우러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수 있어 특별한 날 연인·가족과 함께하는 남성들의 와인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들어 와인에 대해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증가로 레드 와인만을 고집했던 과거와는 달리 어느 음식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수요도 늘어나며 신세계백화점의 샴페인 장르는 해마다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3월부터 화이트데이를 준비하는 고객들로 신세계백화점의 3월 1일부터 7일까지의 신세계백화점 와인장르는 전년보다 17.6% 신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인기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해 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선보이며 화이트데이 수요 잡기에 나선다.
먼저 가심비에 초점을 맞춘 스파클링 와인과 스위트 와인 등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내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이 즐겨 찾는 스파클링 와인인 룩 벨레어 럭스 로제 4만 5,000원, 순백의 병 디자인이 돋보이는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앙드레 끌루에 초키 8만 9,000원, 뉴질랜드 와인 양조장인 라파우라 스프링스의 대표 와인으로 손꼽히는 라파우라 스프링스 소비뇽 블랑 2만 1,000원 등이 있다.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특별한 디저트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서는 14일까지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애정했던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브아시에’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트 모양의 트러플 초콜릿(80g) 3만 5,000원, 진주 구슬캔디 3만 8,000원 등이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연중 와인 소비가 가장 높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가심비 좋은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인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