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체식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체식품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오곤 했지만, 소위 말하는 비건, 베지테리언들 외에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요. 근 몇 년 사이 동물 복지, 환경 보호, 인류 건강 등 다양한 사회 이슈가 맞물려 이제는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체식품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도 늘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재미있는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는 식당과 제품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대체식품: 어떤 식품을 구할 수 없거나 먹을 수 없는 경우, 성분이 유사하거나 영양률이 비슷하여 대체하는 식품.
고기보다 맛있는 대안육 전문 레스토랑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낙(樂). 제가 포기할 수 없는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최근 대체육을 비롯한 대체식품이 각광받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음식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맛’이 없다면 이 트렌드가 지속 가능할까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장점과 더불어 맛까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The Better Vecchia e Nuovo)*’는 신세계푸드에서 론칭한 대안육* 전문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의 상품을 사용해 다양한 양식 메뉴를 선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맛과 퀄리티로 대체식품 외식 시장의 격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합니다.
*위치 정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2 피엔폴루스 지하 1층
*대안육: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대신 ‘대안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고기의 대체재가 아닌 또 다른 선택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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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 모타델라 깜빠뉴 & 슁켄 피렌체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의 대표 샌드위치인 ‘모타델라 깜빠뉴’와 ‘슁켄 피렌체’는 대안육 햄과 식물성 치즈가 들어간 비건 샌드위치입니다. 햄 고유의 쫄깃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을 그대로 재현했고, 치즈의 깊은 풍미도 제대로 살렸는데요. 비건 메뉴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맛이 훌륭합니다.
특히 모타델라 깜빠뉴와 슁켄 피렌체는 신세계푸드의 베테랑 셰프들과 연구진이 모여 만든 식물성 소스, 스프레드를 사용하는데요. 신선한 야채를 비롯한 식재료들과 잘 어우러져 가벼우면서도 식욕을 자극하는 풍부한 맛을 내죠. 비건 음식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버린 샌드위치였습니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 & 볼케이노 오므라이스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의 메뉴들을 기반으로 한 만큼, 이곳에서는 파스타 메뉴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일반적인 비건 파스타는 페스토나 허브, 토마토를 주재료로 하는 게 대부분인 반면 대안육 미트볼을 사용해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를 만들었어요. 마늘, 버섯, 식물성 파마산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만든 ‘더 베러’의 미트볼은 폭신한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인데요. 적당한 당도와 산미의 토마토소스가 가지, 올리브, 허브 등의 식재료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풍미를 냅니다.
계란이 들어가서 100% 비건은 아니지만 큼지막한 미트볼이 올라간 ‘볼케이노 오므라이스’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예요. 새콤달콤하고 식감도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죠.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니 특히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랍니다.
건강한 삶,
‘키친델리’로 간편하게 완성!
사실 ‘채식주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오한 세계입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느냐에 따라 비건(Vegan), 프루테리언(Fruitarian), 락토(Lacto), 오보(Ovo), 락토-오보(Lacto-ovo), 페스코(Pesco), 폴로(Pollo),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은 각자 식생활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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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여러 이유로 채식 인구가 늘고 있지만, 가장 단순하고 일반적인 채식의 이유는 건강과 다이어트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채식보다는 신선한 채소를 위주로 건강하게 조리된 단백질을 섭취하는 웰빙 식단. 식단에 엄격하게 제한을 두지 않고 일상에서 간헐적으로 채식을 실천하는 ‘플렉시테리언’이 요즘 대세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샐러드를 먹으려면 직접 야채를 손질하고 닭가슴살을 삶아야 했는데요. 이제는 웬만하면 어디서든 다양한 옵션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드레싱도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제품들이 많아져서, 더 이상 맛없고 퍽퍽한 샐러드를 감내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마트 키친델리에는 비건 샐러드부터 플렉시테리언들을 위한 단백질이 포함된 샐러드까지 다양한 샐러드 메뉴들이 준비돼 있어요. 1인분 용기에 채소와 재료들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준비되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드레싱도 맛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키친델리 – 비건 두부면 샐러드 & 머쉬룸 스테이크 샐러드
대한민국 사람들의 ‘면 사랑’은 대단한데요. 저 역시 하루라도 면치기를 하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올 정도로 면을 좋아합니다. ‘비건 두부면 샐러드’는 두부면이 들어있어서 저 같은 면 마니아에게는 취향 저격의 샐러드였습니다. 심지어 비건 샐러드인데도 말이죠. 콩고기, 단호박, 녹색 야채, 두부면을 소이드레싱과 같이 먹으면 콜드파스타 못지않은 별미입니다.
‘머쉬룸 스테이크 샐러드’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불고기 양념이 된 돈육이 버섯과 함께 어우러져 감칠맛을 자아냅니다. 샐러드이지만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메뉴랍니다.
▍키친델리 – 권윤환 부장 Pick! 추천 샐러드
키친델리에서는 앞서 소개해드린 두 가지 샐러드와 함께 에그 쉬림프 샐러드, 단호박 리코타 샐러드, 참깨 치킨 샐러드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샐러드 메뉴인 만큼 퀄리티와 맛, 재료 하나하나에 더욱 신경을 썼어요. 이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운동과 건강에 진심인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랍니다.
아직까지는 채식과 대체식품이 맛없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얼마 전까지는 그랬으니까요. 아직 편견을 깨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이번 차우 다운에서 소개해드린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의 대안육 메뉴와 키친델리의 다양한 채식 제품을 경험해보세요!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몰랐던 새로운 미식의 세계가 열릴지도 모르니까요. 여러분의 건강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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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환 신세계프라퍼티 F&B팀 부장
‘食’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새로운 맛을 음미하고 찾는 데 행복을 느끼며
월급을 탕진하는 평범한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