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K패션의 세계화에 나선다.
신세계는 이달 31일 KOTRA와 함께 국내 ESG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온라인 B2B 수출 플랫폼 ‘케이패션82(Kfashion82)’를 준비해왔다. (5월 오픈 예정)
이번 협약으로 ‘케이패션82(Kfashion82)’에 입점할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해외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다양한 해외 영업 활동을 보장받는다.
특히 붐업코리아(4월, 서울) ·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6월) 등 KOTRA가 펼치는 주요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갖고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수출상담 및 홍보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5월 선보일 온라인 B2B 수출 플랫폼 ‘케이패션82(Kfashion82)’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신개념 동반성장 모델이다.
여기에 국내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을 신진 브랜드로 채워 그 의미를 더했다.
해외 구매자는 케이패션82를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고, 국내 패션 브랜드는 별도의 계약과 통관 등 여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손쉽게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플랫폼의 이름 역시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패션 플랫폼임을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국 패션을 지칭하는 ‘K패션’에 대한민국 국가 코드 ‘82’를 조합해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또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우수한 K패션의 세계화를 위해 KOTRA와 뜻을 함께 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이 지속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2021년부터 코로나19 등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중소 패션업체를 돕기 위해 대규모의 재고를 매입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를 통해 수미수미, 네스티킥 등 영세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총 4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
중소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입점을 통한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고, 팩토리스토어 역시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어 ‘윈윈(Win-Win)’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