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데님의 인기로 올해 3월까지 캐주얼 브랜드 ‘frrw’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프렌치 시크룩’을 콘셉트로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핵심 아이템을 강화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사이즈 다변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frrw는 올 봄 ‘청청패션’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핵심 디자인을 선정해 데님 팬츠 4종을 선보였다. 2030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스트레이트 핏’, 지속 유행하고 있는 ‘세미 와이드’, ‘루즈 핏’, 신규로 선보이는 ‘부츠 컷’ 등을 메인 상품으로 내세우자 데님 팬츠 매출은 250% 증가하고,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데님 팬츠 비중도 약 30%까지 확대됐다.
여성 고객이 온라인으로 팬츠 구매를 어려워한다는 점에 착안, 체형을 고려해 사이즈를 다변화하고 디자인을 강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7가지 허리 사이즈를 기준으로 평균 키 고객을 위한 기본 88~92cm 기장인 ‘레귤러(R)’ 사이즈와 키가 큰 고객을 위해 5cm 긴 ‘롱(L)’ 사이즈를 더해 총 14개 사이즈를 선보였다. 또한, 여성의 신체에 맞게 허리 부분에 라운드 형태의 디자인과 골반에서 허리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사선다트 패턴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이자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다.
이외에도 데님 팬츠와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캐주얼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팬츠와 더불어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오버사이즈 셔츠, 간절기 아우터, 가디건 등이며, 특히 오버사이즈 셔츠는 유행인 크롭 기장 디자인과 화사한 화사한 핑크, 라이트 블루 컬러를 적용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고일선 W컨셉 상품개발실장은 “청청패션의 유행과 멋스러운 프렌치 스타일링이 유행하면서 데님 팬츠가 인기”라며 “온라인에서 데님 팬츠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캠페인을 통해 팬츠 구매법 등을 지속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rrw는 2021년부터 W컨셉에서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프렌치 시크룩’을 콘셉트로 일상에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여성 캐주얼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