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바뀌었다고 해서 왔는데, 키즈카페도 생겼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고객은 매장의 첫인상을 묻는 말에 이처럼 답했다.
3월 30일 이마트 연수점은 약 6개월간의 장기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치고 미래형 마트, 더 타운몰로 재개장했다. 리뉴얼한 연수점은 ‘NEXT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과 F&B, 체험, 라이프스타일 MD 중심의 ‘더 타운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더 타운몰 1호점인 월계점보다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리뉴얼 첫날, 연수점 앞에는 정식 개점 시간에 앞서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연수점 매출은 전년 대비 50%나 늘었고, 이마트 전 점포 가운데 일일 매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진화를 마친 이마트 연수점의 곳곳을 신세계그룹 뉴스룸이 직접 탐방했다.
이마트, 오감 만족 고객경험 담아
‘NEXT 그로서리’로 혁신
연수점은 신선식품과 먹거리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일명 ‘NEXT 그로서리’다. 규모도 기존보다 130평 커진 1,300평으로 확대했으며,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능한 ‘체험’을 강화했다. 스마트팜에서 싱싱하게 자라나는 채소를 볼 수 있고, 전문 수산시장에서처럼 원하는 형태로 수산물을 주문할 수 있다. 델리와 가공식품도 고객의 시선에서 큐레이션을 더욱 강화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이 가장 먼저 고객들을 반겼다. 매장 입구 좌측에는 스마트팜 기업 ‘엔씽’과 연계해 4종의 채소를 직접 키워 판매하는 ‘팜 투 테이블’이 자리했다. 연수점을 찾은 고객들은 채소들의 재배 과정을 살펴보며 “신기하고 재밌다”는 대화를 이어갔다.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이색적인 경험이다.
수산 매대에는 ‘오더메이드(Order-made)공간이 조성됐다. 오더메이드는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각종 수산물을 손질하여 판매하는 고객 맞춤형 매장이다. 고객이 직접 원하는 수산물을 요리 용도에 맞춰 손질한다. 매장의 생동감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참치정육점’이라는 특색있는 공간도 생겼다. 여기서는 고객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원하는 대로 참치 부위를 주문할 수 있다. 참치가 손질되는 시간 동안 고객은 자유롭게 이마트에서 쇼핑을 즐기다 번호판에 본인의 순서가 뜨면 픽업하면 된다.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이마트 최초의 시도다.
축산 매장에는 국내 이마트 점포 중 가장 긴 30m 길이의 쇼케이스가 자리했다. 제주흑돼지, 고마블링 와규, 화식 한우 등 시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축산물이 가득하다. 특히 축산 코너에는 숙성 전용 쇼케이스가 마련됐다. 등심, 토마호크, T본 등 다양한 고기를 웻에이징, 드라이에이징 등으로 매장에서 직접 숙성하고, 고객은 이 과정을 직접 보고 원하는 고기를 고를 수 있다.
즉석조리 코너에서는 로봇이 프라이드 치킨을 튀기는 재미있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즐거운 볼거리는 물론 로봇이 튀겨 내 균일한 맛을 낸다. ‘오감만족 코너’에서는 매장 내 화덕에서 직접 구워낸 나폴리 피자와 아삭한 샐러드, 제철 나물을 포함한 각종 반찬을 제공한다.
과일, 채소, 수산, 델리, 축산 등 모든 코너에는 ‘소소(少少)한 하루’가 들어섰다. 적은 양으로 포장한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100여 종의 카테고리별 상품이 준비됐다. 소소한 하루 코너마다 20대, 30대로 보이는 많은 고객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마트 전국 매장 최초다. 다양한 형태의 밀키트 상품이 진열된 공간도 조성됐다.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1~2인 가구를 위한 섹션이 돋보였다.
연수점의 주류 매장 ‘와인 앤 리큐르’는 많은 고객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주류는 오프라인에서 핵심 경쟁력을 갖는 무기다. 오프라인은 주류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구매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연수점의 주류 매장은 커피 매장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크기도 총 84평으로 전국 이마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마트로 들어서는 초입에서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블랑제리’를 만날 수 있다. 블랑제리는 국내산 저당앙금빵, SSG랜더스의 승리를 염원하는 승리의 우유찰볼 등 연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된 베이커리류를 판매한다. 쇼핑을 끝낸 고객들과, 이마트에 막 들어선 고객들이 블랑제리에서 갓 구워낸 빵들을 살펴보고, 구매하고 있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풍성하게 채워낸 그로서리 매장은 이마트 연수점을 인천 지역 최고의 장보기 공간으로 발돋움시키기에 충분했다.
더 타운몰, 이제 맛집 가러 마트 간다!
다양한 쇼핑 브랜드까지 총망라
이마트 연수점은 ‘테넌트(입점 매장)’에 특별히 공을 들였다. 연수점은 기존 이마트 매장 비중을 3,800평에서 1,600평으로 절반으로 압축하고, 확보한 공간을 테넌트로 채웠다. 7:3 비율이던 이마트와 테넌트 비율을 3:7로 뒤집은 것이다.
연수점은 반경 5km 상권 내 9세 미만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구성비가 높다. 이 점을 겨냥해 F&B(식음료), 엔터테인먼트,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82개에 달하는 테넌트를 유치했다.
이날 찾은 이마트 연수점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음식점들이 많았다. 유럽식 브런치 레스토랑 ‘씨장’, 서울 성수동에서 가츠동으로 유명한 ‘탐광’, 수원 행궁동의 솥밥 맛집 ‘뜸’, 강남의 프리미엄 빙수 카페 ‘밀탑’ 등 인천지역에 최초로 입점한 F&B만 10개에 이른다.
1층에는 체험형 매장을 신규 조성했다.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꽃집 ‘플라워 마르쉐’와 천연 에센셜 오일로 만드는 아로마샵 ‘초마루’가 들어섰다.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주방, 리빙용품 브랜드샵 ‘리빙크리에이터’와 미니멀리즘 가구 브랜드 ‘포더홈’도 입점했다. 직접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는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승부수로 걸었다.
2층에는 3050 고객들과 유아동 가족 고객을 위한 ‘탑텐’, ‘ABC마트’, ‘모이몰른’, ‘아가방 갤러리’ 등 22개 패션 브랜드를 구성했다. 이날 연수점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마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처럼, 이마트에서 외식하고 패션 브랜드에서 쇼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은 이마트로 놀러 가자!”
마트를 넘어 체험형 테마파크로
더욱 오랜 시간 재미있게 머물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눈에 띄었다. 특히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이 이마트에 방문하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키즈 테넌트를 더욱 강화했다. 연수점 2층에는 트램폴린 테마파크 ‘바운스칠드런스파크’가 들어섰다. 인천 상권 최초이며, 230평의 큰 규모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동안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을 지켜보는 보호자들이 보였다.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헬로포토’도 인기가 가득하다. MZ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은 셀프 포토부스와 솜사탕, 랜덤박스 자판기 등을 마련해 고객들이 즐겁게 놀다 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헬로포토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무료 사진 촬영과 솜사탕 증정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이마트 연수점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연고지인 ‘인천’에 자리 잡은 만큼 지하 1층 ‘랜더스샵’ 등 SSG랜더스와 연계한 공간도 곳곳에 배치했다.
1층 메인 이벤트 광장에는 인천 야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만든 전시 공간 ‘랜더스 광장’을 조성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선수 라커룸을 재현했고 유니폼, 배트, 글러브, 야구공 등 선수 용품과 선수단 포스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연수점을 찾은 SSG랜더스의 팬 정우호 고객은 “연수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랜더스 광장을 발견했다. 원래는 매대를 깔아놓고 행사를 하던 곳인데, 이렇게 넓은 공간을 랜더스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꾼 걸 보고 놀라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이마트 곳곳에 랜더스 마스코트나 굿즈샵 등등이 많아서 팬으로서 연수점을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먹을거리, 놀거리, 쉴거리가 모두 다 갖춰진 만큼, 이날 연수점은 이마트에 놀러 온 남녀노소가 줄을 이었다. 여기에 연수점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종 테넌트뿐 아니라, 평범하게 장을 보는 공간마저 ‘특별한 경험’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이마트 연수점 정환성 점장은 이번 리뉴얼에 대해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여 고객이 머물고 싶어 하는 매장으로 혁신하였다”며 “장보기는 물론 먹고 즐기고 트렌디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미래형 이마트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고객이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의 전환,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신세계 유니버스’ 철학의 완벽한 실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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