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브랜드가 만든 음원에서는 어떤 향기가 느껴질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JUST AS I AM, 이하 아이엠)이 이달 7일 브랜드 전속 모델인 가수 ‘비비(BIBI)’와 함께 음원 ‘안녕하세오 샴푸애요(I AM…)’를 공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7일 오후 6시부터 멜론, 스포티파이 등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아이엠샴푸 광고 영상과 비비의 뮤직비디오도 동시 공개된다.
이번 음원 발매는 브랜드의 주 타겟층이자 영상과 음원에 익숙한 20~40대의 젊은 고객들을 정조준해 기획됐다. 단순히 인기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 촬영을 하던 기존 관행 대신 색다른 경험과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매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녕하세오 샴푸애요(I AM…)’라는 음원 타이틀에서는 아이엠 특유의 언어 유희가 느껴진다. 아이엠은 ‘아이엠샴푸(나는 샴푸)’, ‘뛰는 샴푸 위에 나는 샴푸’ 등의 재치 있는 언어 유희를 통해 재미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음원 제목에도 이를 반영해 독특함을 더하고 비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번 음원은 아티스트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세련된 사운드로 선보인다. 비비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평소 아이엠샴푸를 사용하며 느꼈던 감정을 매력적인 음색으로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비비가 직접 샴푸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향기롭고 빛나게 해준다는 내용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가사 중 ‘rich and thick baby’는 아이엠샴푸의 풍부하고 쫀쫀한 거품을 연상시키며, ‘신경 안 써도 늘 향기로운’, ‘내 곁에 있어야만 빛이 나는 너’ 등의 가사는 샴푸의 향기와 모발에서 느껴지는 윤기를 표현했다.
함께 공개되는 광고 영상에서는 비비가 아이엠샴푸 연구소를 배경으로 샴푸를 연구하고 가사의 내용처럼 자신이 샴푸가 되는 과정을 SF영화 같은 신비로운 느낌으로 표현했다. 비비의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이 몽환적인 음색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이엠 관계자는 “비비의 음원을 듣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게 되고, 기존 아이엠샴푸를 사용하던 고객들도 비비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비비 소속사인 필굿뮤직과 함께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론칭한 아이엠은 기존 중년 남성 중심이었던 탈모 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콘셉트와 독특한 마케팅으로 여성과 2040세대까지 아우르며 2세대 탈모 케어 샴푸 시장을 개척했다.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과 원료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능성만을 강조하는 대신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명과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고급스러운 향이 특징으로 달콤한 무화과향의 N1, 시트러스 머스크향의 N2 라인에 이어 최근 상쾌한 허벌 그린향의 N3 라인을 출시했다. 현재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 (S.I.VILLAGE) 헤어샴푸 카테고리 내에서 판매순위 1~2위를 다툴 만큼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으며, 이달 신규 입점한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도 입점 직후부터 헤어케어 랭킹 1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