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버스가 ‘멤버십’ 엔진을 달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은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압도적 혜택을 선사하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비전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세계그룹 6개 계열사가 함께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도 공식 출범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가입 시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총 6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이다. 어떤 계열사로 가입하든 연 3만원의 가입비를 즉각적인 혜택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고객이 체감하는 가입비는 0원이다. 여기에 5% 할인 혜택을 주요 계열사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고객 삶 전반에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 멤버십’을 필두로, 신세계그룹의 미래 유통 전략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타임머신 타고
2053년 미래의 유통산업을 내다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들어서자마자 정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맞이관, ‘신세계 유니버스관’이 눈길을 끈다. 전체 행사 주요 내용과 새로운 멤버십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전 그룹사를 아우르는 통합과 융합, 유연하고 무한한 신세계그룹의 능력을 형상화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이마트, SSG닷컴, 지마켓,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부스와 CJ, 농심, 유한킴벌리 등 파트너사 부스가 U자형으로 펼쳐진다. ‘U’niverse를 형상화한 U자형 배치는 신세계 유니버스라는 목표를 상징하며, 신세계그룹 대표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 제약 없이 상호 연결되며 무한대로 펼쳐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른쪽 첫 번째 전시관에는 ‘테크관’이 자리잡았다. 이곳에는 상품을 손에 들고 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계산하는 무인매장, AI가 답변해주는 고객 상담 센터 등 리테일 테크를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기술을 전시했다. 부스 관계자는 “현재 1세대 스마트 매장인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오픈 이후 쌓아온 15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현재 2세대 매장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의 스타벅스입니다. 인터랙티브 쇼케이스를 체험해 보시겠어요?” 스타벅스 부스에서는 기존 매장에서 볼 수 없던 미래의 스타벅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3세대 커피머신 ‘오비소(OVISO)’가 추출한 커피를 마시며, 인터랙티브 쇼케이스를 통해 상품 설명을 듣고, 물건을 구매하는 새로운 경험을 즐겼다.
바로 옆 W컨셉 부스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패션 체험을 원하는 참석자들로 붐볐다. “원하시는 문구를 적어보세요. 그림이 출력되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드실 수 있어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참석자들은 AI에게 출력하고 싶은 이미지 키워드를 입력하여 ‘나만의 티셔츠’를 제작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SSG닷컴관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비롯해 쓱닷컴의 핵심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영상 및 상품을 전시했다. 이곳에서는 새벽배송, 당일배송, 즉시배송, 예약배송 등 SSG닷컴의 다양한 배송형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고객의 상황에 맞춰 제공하는 ‘쓱배송’의 형태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G마켓관은 유니버스의 컨셉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상품, 기술, 사람을 연결하는 G마켓의 철학을 파노라마 영상과 인터랙션 콘텐츠로 구현했다. 한 참여자가 태블릿에 본인의 이름과 뛰어넘고 싶은 한계점을 적자 벽면 전체에 참석자의 꿈이 별자리처럼 떠올랐다. 이어 이전에 참여한 사람들의 꿈들이 연이어 떠올랐고, 모든 꿈들이 연결되어 아름다운 밤하늘처럼 펼쳐졌다. 연결과 통합을 전하려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가치는 이렇게 G마켓 관에서도 멋지게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를 보여주는 이마트관에서는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의 대표 PL상품을 전시했다. 또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에 대한 기술력을 미트센터와 후레시센터, 스마트팜 등을 통해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시작한 ‘더 리미티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이마트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대한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신세계백화점관은 예술관의 형태를 띄었다. 신세계백화점 매장 수를 상징하는 13개의 LCD스크린에서 아이코닉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패션, 뷰티, 문화, 예술 등 고객이 예술적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는 신세계백화점의 ‘Art of Life’ 메시지를 우아하게 녹여낸 모습이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부스에서는 ‘당도 선별 보장제도’를 소개했다. 육안으로는 도저히 알 길이 없는 과일의 당도를 ‘비파괴 당도 선별 기술’로 파악하여 고당도 상품만 소개하는 기술이다. 관계자가 사과를 당도 선별기에 넣자 자동으로 고당도(14브릭스 이상), 일반 당도(12브릭스 이상), 불합격으로 분리했다. 이후 기계가 분리한 과일을 그 자리에서 맛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눈으로는 알 수 없지만 맛은 확실히 다르죠?”라고 물어보는 관계자의 눈에는 자신감이 비쳤다.
또 신세계푸드관에서는 자체 기술로 만든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와 신규 식물성 대안식품 브랜드 ‘You Are What You Eat’을 전시하며,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선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관에서는 ‘동서울 터미널 복합사업’, ‘화성 테마파크’ 등 미래 프로젝트 영상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몰입감 넘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전시관 왼편에는 ‘파트너 상생 관’도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매일유업, 유한킴벌리, 풀무원, 농심 총 6개 사가 신세계그룹과 함께하는 미래를 그려냈다.
“이곳은 2053년의 이마트입니다. 2053년에는 어떤 지점이 새로 생길 것 같으세요? 바로 우주1호점입니다” LG생활건강은 ‘이마트 우주정거장점’을 구현해 미래의 우주샴푸와 우주바디워시를 진열했다. “미래에는 정말 판매하냐?”는 관람객의 물음에 관계자는 “한번 기대해보세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CJ제일제당은 신세계그룹과 함께 펼칠 ‘푸드의 신세계’를 전시했다.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올해 내 공개할 혁신 제품들을 일부분 공개한 것이다.
페스티벌 내 모든 부스들은 각 그룹사의 핵심 컨텐츠와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신세계를 구현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명에 걸맞게 다양한 부스의 콘텐츠들을 체험하고 즐기는 참석자들이 가득했다. 다가올 유통의 미래가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멤버십(Member‘ship’)과 파트너십(Partner‘ship’)
거대한 ‘Win-Win Ship(배)’이 신세계 유니버스 항해를 시작하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혜택’
신세계 유니버스의 첫 번째 축 ‘멤버십’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은 ‘Digical(Digital+Physical) Retail(디지컬 리테일)’ 시대로 변모했습니다”
이날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 발표를 위한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첫마디다. ‘디지컬 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양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말한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도 마트, 백화점, 온라인에서 기대하는 점이 다르다. 온오프라인 다방면에서 고객 욕구를 채우는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찾아왔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고객이 각 채널 속에서 얻고자 하는 부분은 강화하면서, 하나의 멤버십에 가입하면 모든 채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인영 SSG닷컴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여러 채널의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준다”며 “상품, 가격, 구색, 고객 편의, 신뢰 측면에서 그룹의 모든 역량을 쉐어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참여한 6개의 온오프라인 계열사 외에도 신세계 유니버스의 우주는 계속해서 확장될 예정이다. 추가로 참여를 희망하는 계열사는 물론 그룹 외부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며 현재 항공, 통신 등 여러 분야와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멤버십 중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혜택’이 탄생한 것이다.
‘모두 함께 승리하다 (Win With Winners)’
신세계 유니버스의 두 번째 축 ‘파트너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또 한가지 핵심축은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이다. 신세계 유니버스와 이어진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파트너사는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신세계 유니버스 내 어떤 채널에 입점하더라도, 다른 채널로 판로를 넓힐 수 있다. 디지컬 리테일 시대에 온라인 판매자에게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 기회를, 오프라인 판매자에게는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파트너십에서 ‘디지털 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 계열사는 G마켓이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자산, 상품, 서비스를 온라인화해 파트너사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고, 중소/대형 브랜드사 등 모든 파트너사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 제공과 브랜드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스타벅스 커피는 4억잔이 팔립니다. SSG닷컴은 6500만건 주문을 받습니다. 이마트는 2억5000만건, 신세계백화점은 9000만건의 영수증을 발행합니다. 신세계면세점엔 250만명이 오고, 지마켓 판매자는 10만명 정도입니다. 이들 각각이 받을 혜택을 하나로 묶어, 한꺼번에 할인받는 국민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언급된 내용처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미 ‘신세계 유니버스’에 살고 있다. 새로운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여 미래 유통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이기도 하다.
신세계를 넘어 그 이상으로.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무한 확장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