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코로나19에서 찾은 기회… 신임 경영주 교육에 메타버스 도입

2023/06/20

이마트24는 2023년을 ‘디지털 혁신 원년’으로 삼고, 업무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24는 지난 5월부터 신임 경영주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교육장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론 교육(2일간), 현장 실습 교육(4일간) 등 총 6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신임 경영주 교육 중 이론 교육을 올해부터 메타버스로 전환한 것.

경영주들은 사전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P)’에 구현된 가상의 교육장에 모바일 또는 PC로 접속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이마트24 본사 교육장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낸 가상의 공간은 ▲ 이론 교육장 ▲ 실습교육장 ▲ 홍보존 ▲ 토의존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경영주들은 ‘이론 교육장’에서 편의점 운영 시작 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POS 이용법’, ‘편의점 운영 기본 및 발주/배송’, ‘법무/세무 관련 교육’, ‘점포 위생 및 안전관리’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받는다.

‘실습 교육장’에서는 실제 매장에 방문해 교육받는 실습 교육 과정이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홍보존’에서는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과 우수 진열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메타버스 내 ‘토의존’에서 다른 경영주들과 개인 채팅, 음성 및 화상 채팅이 가능하다. 메타버스에서 교육받는 도중 도움이 필요할 때는 원둥이 캐릭터 모습을 한 관리자에게 채팅으로 문의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단, 관리자는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 상주)

이처럼 가상공간 속에서도 현실과 같이 양방향 소통을 하며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해, 비대면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실제 교육장 모습을 구현한 공간에서 이동하면서 교육을 들을 수 있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메타버스 교육을 도입함으로써 경영주 편의성 증대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비 경영주들이 이론 교육을 듣기 위해 본사 및 지역 사무실을 방문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메타버스 교육장에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언제든 반복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영주들을 위해, 사전에 메타버스 튜토리얼(작동법) 영상을 배포하고, 경영주 요청이 있을 시 본사 교육장에서도 메타버스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이마트24가 메타버스 교육을 도입하게 된 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동안 모든 대면 교육이 중단되고, 온라인 영상 교육으로 대체 됐다.

이후 코로나19 기준이 완화되고, 다시 대면 교육을 진행하던 중, 경영주 및 임직원들이 편의성을 고려해 비대면 교육을 선호하는 의견을 수렴해 메타버스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메타버스 교육이 대면과 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약 6개월간의 개발 기간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올해 5월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실제로, 이마트24 메타버스 교육을 들은 경영주를 대상으로 5월 4일(목)부터 6월 2일(금)까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7점을 기록했다. 만족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중복선택 가능)에는 ‘편의성(45%)’, ‘교육 콘텐츠의 무한 반복 시청 가능’(35%), ‘흥미 유발’(20%) 순으로 답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신임 경영주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경영주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앞으로 메타버스 교육이 점포 운영을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교육 콘텐츠 개발은 물론, 경영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