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값 부담이 지속되며 합리적인 가격에 간식,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냉동 샌드위치’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신세계푸드의 냉동 샌드위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지난 22년 냉동 샌드위치 매출도 2021년 대비 180% 늘어난데 이어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리테일, 외식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 샌드위치류 가격 상승으로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냉동 샌드위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 6월 빵 값은 전월 동기 대비 1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프라이어나 미니 오븐 등을 활용해 조리하는 샌드위치, 파스타 등 서양 간편식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식사용으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 중인 ‘밀크앤허니 바질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의 올해 6월 매출은 전년 6월 대비 83% 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크앤허니 바질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쫄깃한 치아바타 사이에 체다치즈와 모짜렐라 치즈, 감칠맛을 더해 주는 바질페스토를 넣어 고소하고 향긋한 풍미가 특징으로,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8~9분만 조리하면 완성되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냉동 샌드위치 제품의 인기에 신세계푸드는 치아바타, 크루아상, 브리오슈번, 포카치아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5월 프리미엄 웨스턴 다이닝 브랜드 ‘베키아에누보’의 레시피를 담은 ‘베키아에누보 바질체다 포카치아 샌드위치’를 첫 프리미엄 샌드위치 제품으로 선보였다. ‘베키아에누보 바질체다 포카치아 샌드위치’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포카치아 사이에 2가지 종류의 치즈와 바질페스토 소스를 넣어 브런치 카페에서 즐기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8일에는 진한 버터 맛이 특징인 브리오슈 번을 활용한 ‘베키아에누보 에그베이컨 브랙퍼스트 샌드위치’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냉동 샌드위치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밖에서 샌드위치를 사먹는 가격 부담에 보다 가성비 있게 집에서도 간단한 조리 과정과 취향에 맞는 레시피 활용이 가능한 냉동 샌드위치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냉동 샌드위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세분화되는 ’집빵족’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빵과 재료를 활용해 맛과 품질을 높인 합리적 가격의 냉동 샌드위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