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향초도 리필해서 사용하세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가 브랜드 최초로 리필이 가능한 프리미엄 캔들 ‘레 몽드 드 딥티크(Les Mondes de Diptyque)’를 출시한다고 이달 3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딥티크의 캔들 론칭 6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프리미엄 캔들 라인이다. 향초를 다 사용한 뒤에는 리필 왁스를 끼워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해 딥티크의 미적 감각과 노하우는 물론 환경적인 책임감까지 느낄 수 있다.
‘레 몽드 드 딥티크’는 딥티크 초기의 캔들 디자인과 유리 두께를 새롭게 재해석한프레스드 글라스 기술이 적용됐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오발(oval)’ 형태에 세 겹으로 겹쳐진 중후하고 우아한 디자인의 유리 용기는 기존 클래식 캔들 라인과 차별화된 요소다. 또한 정교하게 각인된 리드(유리 뚜껑)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향초 본연의 역할은 물론 공간을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훌륭하다.
총 5종의 향을 선보이는데, 각 제품은 캔들이 상징하는 장소로의 향기로운 후각적 여행을 제안한다. 멕시코 정글, 밀라노 정원 등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향 조합으로 완성됐으며, 향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미지의 땅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다크 레드 색상의 ‘라 포레 레브’ 캔들은 멕시코 정글 속에 자리한 라스 포사스 정원을 상징하는 제품이다. 울창한 열대 우림의 자연 속 식물과 초현실적인 조각품이 어우러진 매력이 드러나는 정원을 표현했다. 이국적인 풍경 속 미지의 열대 꽃을 포함해 튜베루즈, 자스민, 바닐라 등 모든 종류의 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플로럴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레이 블루 색상의 ‘넹페 메르베이유’는 밀라노에 위치한 빌라 보로메오 비스콘티 정원 속 풍경을 담고 있다. 오렌지 나무 꽃이 활짝 핀 오솔길을 따라 걷다 곳곳에 위치한 분수대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탈리아의 강렬한 햇살 아래 무르익은 오렌지의 신선하고 새콤한 향이 연상된다.
‘라 발레 듀 떵’은 중국 장시성 지역의 유서 깊은 전통차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향초로 푸른 차밭 한가운데 있는 듯 차잎의 섬세한 풍미을 즐길 수 있다. ‘떼르 블롱드’는 미국 인디언 부족이 콜로라도 사막 고원지대에 세운 고도시로의 여행을 떠나게 해주며, ‘떵플르 데 무스’는 풋풋한 이끼와 말차의 부드러운 향이 어우러져 교토 아라시야마산 남쪽에 위치한 일본 사원을 연상시킨다. 가격은 프리미엄 캔들 371,000원대, 리필 160,000원대다.
딥티크는 ‘레 몽드 드 딥티크’ 컬렉션과 함께 사용하기 좋은 액세서리도 순자적으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캔들 윅 트리머는 캔들 심지가 탈 때 과도한 연기를 방지해 주며, 프리미엄 캔들 스너퍼는 불을 꺼주고 심지를 청결하게 관리해줄 수 있는 제품이다. 프리미엄 캔들의 향을 심지에 그대로 담은 프리미엄 캔들 매치(성냥) 5종도 캔들의 후각적인 탐험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딥티크 관계자는 “5가지 향의 리필이 호환 가능해 사용 후 리필만 교체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면서 “딥티크가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