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고급 만감류의 대명사인 천혜향 제철(2~3월)을 맞아 ‘제주 천혜향 한가득 담아 만원’ 행사를 전점에서 열고 전년 동기 대비 반값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21일(목)부터 27일(수)까지 여는 이 행사는 제주 농협과 이마트가 공동 기획한 것으로 천혜향 생산량이 30% 가량 증가함에 따라 천혜향 대중화와 농가 수익 증대 차원에서 750톤 대량 사전 기획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실현했다.
상품 가격은 1봉당 1만원이며, 1인당 1봉 한정이다.
지난해 동기 행사가인 19,800원(2.2kg)에 비하면 반값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는 가장 대중적인 겨울 과일인 밀감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현재(19일 기준)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우스 돌빌레 감귤’은 1.8kg에 1만3,800원으로 100g당 767원인 반면,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천혜향은 최소 무게인 2kg으로 계산하면 100g당 500원에 해당해 30% 이상 저렴하다.
천혜향은 수요가 증가하는 고소득 작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비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당도 또한 높다.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하듯 이마트에서도 올해(1월1일~2월 17일)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이 천혜향 170.8% 레드향 11.4%로 고공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고객들의 쇼핑 재미를 위해 행사를 기획하고 가로 23cm, 세로 27cm 크기의 ‘무한담기’ 전용 봉투 안에 천혜향을 담을 수 있는 만큼 가득 담아 갈 수 있도록 했다.
봉투를 가득 채우면 2~2.5kg가량 담을 수 있으며, 봉투 안에 담긴 것까지만 계산 상품으로 인정된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1월에도 일주일간 굴/홍합/피조개/석화/가리비 등 조개류를 ‘1봉 가득 4,980원’ 형태로 반값 판매한 바 있다.
이 당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기존 ‘골라담기’ 행사 대비 3~4배 높은 판매고(1.5억)를 거뒀다.
한편 천혜향은 2,000년대 후반 들어 대중화되기 시작한 만감류로 품고 있는 과즙이 풍부하며, 감귤에 비해 가격이 15~20% 가량 높지만 평균 당도는 1~2브릭스(brix) 가량 높아 깊은 맛을 낸다.
이마트 이진표 과일 바이어는 “늦겨울 제철 과일로 꼽히는 천혜향을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함으로써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2019.02.20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