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로 만든 패딩, 과일 폐기물로 염색한 트레이닝복, 쐐기풀로 만든 데님까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진정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20일부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가이아는 2018년 영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전세계 과학자와 기술자, 디자이너들이 모여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미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명은 그리스어로 모든 인종과 대륙을 의미하는 판(PAN)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아(GAIA)를 뜻하며, 브랜드 소개 시 환경 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소재 과학 기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판가이아의 모든 제품은 자체 과학 기술과 연구 개발을 통해 제작되며, 제품 하나하나가 업계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탄생된다. 동물성 소재 및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순환 시스템을 완성하고 재생, 재활용을 통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판가이아의 포도 가죽 스니커즈는 동물성 가죽이나 합성 화학 가죽(PVC 등)을 대신하기 위해 개발된 소재다. 와인 제조 산업에서 발생되는 버려진 포도 껍질이나 줄기, 씨앗 등을 재활용해 포도의 용도를 확장하고 보다 순환적인 와인 제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또한 흡습속건 기능을 위해 판가이아의 액티브웨어에 사용되는 수분 흡수 처리 기술 미도리® 바이오윅(MiDori® bioWick)은 시중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화학 흡수제 대신 미세조류를 이용한 100% 바이오 기반의 수분 흡수제다.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속건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동물성 충전재를 대체하기 위해 야생화를 주 원료로 사용한 플라워다운 패딩 충전재 ▲화학 염료 대신 블루베리, 말차, 루이보스 등 식품 회사와 농장에서 처리된 폐기물 성분을 활용한 천연 식품 염료제 ▲항균·탈취 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금속(은) 및 화학 처리 물질 대신 천연 식물성 페퍼민트 오일 마감재 등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혁신 소재다.
판가이아는 제품 공정 단계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유행에 빠르게 소비되는 제품 대신 질 좋고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내구성에 집중한다. 쓰임이 다한 후에는 최대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분해, 퇴비화, 재활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판가이아만의 곧은 신념과 철학은 전세계 유명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저스틴 비버, 해리 스타일스, 제니퍼 로페즈, 카다시안 자매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판가이아는 론칭과 함께 글로벌 인기 제품인 ▲365 후디와 트랙 팬츠, 스웻셔츠 등의 라운지웨어를 비롯해 ▲스포츠 브라탑, 레깅스 등의 액티브웨어 ▲패딩, 데님재킷 등의 아우터 ▲토트백과 백팩 등의 패션 소품을 선보인다. 각 제품에는 사용된 소재와 생산된 목적 등이 문장으로 적혀 있는데, 이는 판가이아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로 자리잡았다.
대표 상품 가격대는 티셔츠 9만원대, 레깅스 14만5천원대, 후디 25만원대 등으로 성별과 나이를 초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가이아는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디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20일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이후 전국 주요 백화점 내 단독 매장 오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윤리와 환경 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브랜드로 손꼽히는 판가이아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발빠르게 확보하며 수입 패션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