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고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어그가 팝업 행사를 통해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이달 진행한 팝업 행사 인기에 힙입어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103.3%)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포함한 온라인 매출은 무려 3배(225.9%) 이상 증가했다. 2030세대 방문이 활발한 성수와 홍대 두 곳에서 동시에 팝업을 운영하며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 결과다.
어그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성수동에서 어그 필하우스(FEEL HOUSE) 팝업을 운영했는데, 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제품 판매가 아닌 체험형 행사였음에도 온라인 사전 예약은 오픈 30분 만에 전부 매진되었으며, 오픈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이 넘는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연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홍대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웍스아웃’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인데 10대와 20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된다.
매출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두 팝업 매장에 전시된 방한부츠 컬렉션은 행사 기간 동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61% 증가했으며, 바게트가 연상되는 귀여운 실루엣의 타즐리타 슬리퍼는 205% 신장했다.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팝업 운영 기간 동안 네이버를 기준으로 한 어그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171.3% 급증했으며, 어그 공식 카카오톡 채널 팔로워 수는 2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 팝업을 오픈해 마케팅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고객들이 어그를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