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복합패션매장을 오픈했다.
5개월 간의 리뉴얼을 거쳐 제1여객터미널에 문을 연 이번 복합패션매장은 16개의 패션잡화 브랜드와 52개의 아이웨어 브랜드 등 총 68개 브랜드로 구성됐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매장 내 패션잡화 브랜드 중 8개를 K패션 브랜드로 꾸려 향후 이곳을 ‘공항 K패션 쇼핑 중심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K패션 브랜드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글위글 ▲헬리녹스 ▲리에티 ▲배럴 ▲마크곤잘레스 ▲로우로우 등 6곳은 이번 복합패션매장을 통해 인천공항에 최초로 입점해 본격적인 글로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K컬처의 글로벌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K패션도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다양한 K패션 브랜드들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K패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자 국내 브랜드 중심으로 인천공항 복합패션매장을 기획했다. 헬리녹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위글위글, 로우로우, 마크곤잘레스 등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위글위글은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글로벌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 경험을 살려 인천공항에도 별도의 포토존을 마련했다. 일평균 2000~3000명이 방문하는 압구정 관광명소 ’위글위글집 도산’의 현장감을 이번 공항 포토존에 재현해 다시 한번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웨어 공간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매장 곳곳에 브랜드별 디지털 광고 디스플레이를 비치해 50여 개 브랜드를 보다 손쉽게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K패션 글로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 입점된 K패션 브랜드 수는 지난해 163개에서 이달 기준 236개로 약 45% 증가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패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여행객도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인기 브랜드부터 잠재력이 큰 브랜드까지 발굴해 국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을 떠나는 여행객이 복합패션매장에 방문해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K패션의 글로벌화를 위해 브랜드 협업, 체험 공간 마련 등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