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신세계백화점이 2024년 설 명절을 맞아 선보인 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가 인기다.
10만원대는 신세계백화점 선물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줄이거나 구성을 차별화해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들이 많아, 전 가격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길어지는 고금리 · 고물가의 여파로 소비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설 신세계백화점은 품격을 높인 초프리미엄 선물뿐 아니라 10만원 이하 실속 선물까지 가격대와 구성을 폭 넓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성 담은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 작년 설과 비교해 20만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약 20% 늘렸다.
■ 조금씩 다양하게 담은 10만원대 선물세트 ‘인기’
신세계백화점 설 예약 판매가 시작된 1월 2일부터 18일까지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농축수산물 매출이 지난 설 대비 58.3% 오르며 모든 가격대를 통틀어 가장 크게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일 등 10만원대 농산물 신장률이 186.5%에 달했다.
신세계 지정산지 ‘셀렉트팜’에서 길러낸 사과와 배, 샤인머스캣을 2~3개씩 구성한 ‘알찬 지정산지 인기 과일(14만 5천원)’이나, 제철 만감류인 한라봉 · 레드향 · 천혜향을 각 4개씩 담은 ‘제주 겨울향기(10만원)’ 등 다양한 품종을 조금씩 담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과일 선물세트가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우 선물세트 중에서는 ‘신세계암소한우 오복(18만원)’이 인기다. 신세계암소한우는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품질 좋은 한우를 선보이는 업계 최초의 한우 브랜드로, 오복 세트는 등심로스 500g와 정육불고기 · 국거리 각 250g으로 구성해 실속을 더했다.
가심비 선물세트의 인기 행진이 이어지며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1/2~18) 농축수산 상품중 10만원 이하 매출은 10% 증가했으며, 특히 축산이 12배 이상으로 신장폭이 가장 컸다.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 선물을 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 덕에 ‘한우 프레시 실속 세트(9만 5천원)’ 등이 인기가 높다.
■ 한우도 간편하게 들고 가세요… ‘이지픽업형’ 선물세트 확대
신세계백화점은 소포장을 통해 무게를 줄이고 실용성은 더한 일명 ‘이지픽업형(Easy pick-up, 직접 들고갈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린 상품)’을 확대해 총 6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까지만 해도 이지픽업형은 과일 선물세트만 있었지만, 소포장 선물 수요가 높아지며 이번 설에는 축산 · 수산까지 다양하게 이지픽업 상품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 제철 과일 5종을 담은 ‘삼색 소담 알찬(5만원)’, 등심과 불고기 부위로 구성한 ‘신세계암소한우 행복(9만 9천원)’, 최상급 참다랑어를 부위별로 모은 ‘참다랑어 홈파티 세트(12만원)’ 등이 있다.
이지픽업 상품은 알찬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 외에도, 손 쉽게 들고 갈 수 있다는 편리함 덕에 미처 예약 배송 상품을 주문하지 못했거나 명절 직전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 2일부터 설 연휴 전날인 2월 8일까지 전 점포 이벤트홀과 식품 매장에서 이지픽업 선물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가심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명절 신세계백화점은 20만원 이하의 상품 수량을 20% 늘려 선보인다”며 “20만원 이하의 알찬 선물부터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에 이르기까지 신세계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