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봐요, 저 어떻게 뽑힌거예요?] 피코크패키지 디자이너 이수민 파트너

2019/02/20

 

미생, 완생을 꿈꾸다. 지금까지 이런 신입사원 입사 스토리는 없었다! SSG BLOG에서 열정 가득한 신세계그룹 신입 파트너들의 신선하고 참신한 입사 다이어리, “말해봐요, 저 어떻게 뽑힌거예요?”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열린 마음과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디자인 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 받아 뽑힌 신입사원이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원하는 Creative Thinking for Design을 갖춘 이마트 디자이너 공채 1기 이수민 파트너를 만나봤습니다.

경쾌한 걸음에 밝은 미소, 자신 있는 목소리, 쑥스러워 하면서도 묻는 질문에 차분히 답하는 그녀. 2018년 3월에 입사한 이마트 피코크델리 담당의 신입 디자이너 이수민 파트너입니다.

디자인의 새로운 세계 진짜 매력은 예쁜게 아니에요!



안녕하세요. 피코크델리 담당에서 식품패키지 디자인을 맡고 있는 이수민입니다. 제 전공은 시각디자인이에요.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이라고도 불려요. 예쁘거나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디자인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담아 가치를 전달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어요. 전공 공부를 하면서 확실한 정보와 메시지가 담긴 디자인을 볼 기회가 많았어요.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메시지를 담아 소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디자인을 시작했어요.

디자인의 짜릿한 기억, 머릿속에 있는 건 손 안에 들어와야 직성이 풀려요

이마트에 입사하기 전 대학교 때 디자인 관련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서비스 및 브랜드와 사용자들을 이어주는 시각환경 디자인 학회의 학회장을 맡아 다양한 작업을 했어요. 또 동물과 관련된 지역 브랜딩의 디자인이라던가 소비습관과 관련된 서비스 브랜딩, 공연예술 프로젝트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죠.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진행한 팝업북 작업이에요. 머릿속의 디자인을 전개도로 펼치고, 인쇄될 종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발로 뛰었어요. 직접 오리고 붙여 페이지를 만들고, 표지까지 완성해서 총 5권의 팝업북을 만들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안 간 곳이 없었어요. 그 덕인지 반응이 좋아 해외 본사의 추가 주문까지 들어왔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짜릿해요. 디자이너로서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에요.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피코크 패키지 디자인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마트에 지원했을 당시 신입 디자이너 공채는 최초였어요, 인턴 생활에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자세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땐 로고나 영상에서 디자이너가 함께한 느낌이 나도록 노력했죠. 한 번은 프로젝트 자료로 영상이 필요했는데 저도, 팀원들도 영상을 편집해 본적이 없는 거에요. 그렇다고 영상을 포기할 수도 없어서 영상을 편집한 효과와 비슷한 기능을 찾아내 프로젝트를 완성했어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 일은 진행한 것은 아직까지도 큰 보람으로 기억에 남아요.”

디자인의 8할은 영감? 영감은 9 to 5 근무제로, 완성은 치밀한 계획으로

패키지 디자인은 패키지만 보고도 상품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면적인 작품보다 입체적인 작품을 보면서 깊이감이나 소재를 느끼려고 해요. 입체적인 것에 관심을 갖다 보니 최근에는 3D 프린트에 관심이 생겨서 근무가 끝나고 어플로 3D 프린팅 수업을 듣고 있어요. 3D를 공부하면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다 보면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생기기도 하죠. 또 근무시간이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라서 퇴근 후 익선동이나 낙원동, 서촌처럼 인테리어 감각이 신선한 곳이나 미술관, 전시회를 많이 찾아다녀요. 많이 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가 없으니까요!


사실, 디자인은 순간의 영감으로 탄생되지는 않아요. 진짜 디자인의 완성은 순간의 영감보다는 치밀한 고민과 계획이 쌓였을 때 나오는 것 같아요. 관련된 기사나 자료, 최대한 많은 정보 수집이 필요해요. 그리고 이미 잘 진행된 프로젝트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디자인이 나오는데 많은 도움이 되죠. 말처럼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이런 시간을 거친 후 디자인을 완성해내면 굉장히 뿌듯해요!

삶을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인!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제안하고 싶어요

 

디자이너는 ‘어떻게 살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자신만의 가치를 고려해서 소비한다는 ‘가치 소비’라는 말이 유행하잖아요. 이런 트렌드에 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끊임없이 묻고 연구해야 하는 것 같아요. 단순히 개인의 가치에 부합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더 나아가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해서 누군가의 삶에 작은 부분이라도 바뀐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낯선 것은 용기로, 어려운 것은 열정으로 똘똘 뭉쳐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헤쳐나가는 이수민 파트너!

이마트 이수민 파트너의 앞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