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추가 된 배추, 이마트가 도매가보다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11월 14일(목)부터 20일(수)까지 일주일간 전국 주요 산지에서 공수한 배추를 도매가보다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격은 6,900원(3입/망)이며,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된 5,520원(3입/망)에 구매가 가능하다.
※행사카드: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씨티카드. BC카드 제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11월 13일(수)자 배추 평균 도매가격(10kg그물망, 上품)이 8,279원임을 감안하면 이마트 배추가격이 도매가보다도 최대 3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속이 노란 빛깔을 띄는 베타후레쉬 배추(3입/망)를 행사카드 결제시 7,800원에서 20% 할인된 6,240원에 판매하고 다발무(단)는 5,980원에, 알타리무는 2,980원(1단)에 판매한다.
한편,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시세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배추(10kg그물망, 上품)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5,361원)보다 57.4% 오른 8,437원을 기록했다.
배추 가격이 이처럼 훌쩍 오른 이유는 가을철 태풍 및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한 데다 병충해 피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019년산 겨울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33만 2천 톤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마트는 배추 산지 다변화와 새로운 저장방법 개발을 통해 판매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
먼저, 이마트 배추 바이어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 주 배추 산지인 전남지역의 배추 작황이 크게 안 좋은 점을 고려해 기존 김장배추 주 산지인 해남 뿐만 아니라 강원 춘천/강릉, 경북 봉화, 충남 아산 등지의 산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총 50만 통의 배추를 마련했고, 대량 매입을 바탕으로 배추 매입단가 역시 낮출 수 있었다.
또한, 배추 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새로운 배추 저장방법를 개발한 것도 배추 가격을 낮추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마트는 올 김장철을 앞두고 사방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 되는 그물망 형태의 철제 케이스를 새로이 도입했다. 기존 목재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배추를 최대 1주일 가량 저장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저장용기 덕분에 배추 저장 기간을 한 달까지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배추 시세가 본격적인 오름세를 보이기에 앞서 물량을 사전 비축함으로써 도매가보다도 현저히 저렴한 배추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 배추·무 가격 상승 속 부재료 가격 하락, 4인가족 기준 이마트 김장비용 10% 하락
이마트가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김장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김장 부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김장비용은 전년 대비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마트의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18만 8,700원으로 전년(21만 5,840원)보다 12.6% 하락했다. 이는 배추, 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한 데다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생굴 등 부재료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다.
김장 비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춧가루의 경우,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시세가 하락하며 소매가도 대폭 싸졌다. 실제로 지난 10월 건고추(화건, 上품/600g)의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30% 낮은 8,610원을 기록했다.
깐마늘 역시 판매가가 40% 가까이 저렴해졌다. 지난 10월 깐마늘(上품, 1kg)의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3,973원으로 전년(5,782원)보다 시세가 30% 이상 낮아졌다.
변재민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배추, 무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김장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고객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1월 14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