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봄날의 문학 산책로’로 변신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내달 12일(일)까지 세계를 매혹시킨 한국 문학을 주제로 ‘문학을 펼쳐 봄’ 도서 특별전을 진행한다. 서가 가득 봄 향기를 내뿜는 생화들과 함께 해외 문학상에서 수상 및 입후보한 한국 문학 작품의 원서와 번역서 총 82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 방문객들에게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이름난 별마당 도서관이 국내 대표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전 세계에서 호평받은 한국 문학 작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에 앞장서고자 기획했다.
도서관 중앙에 마련된 6개 서가에서는 해외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국내 대표 작가 11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별 초상화와 주요 약력 등을 소개하고, 대표작 원서와 번역서는 물론 작품 설명도 국영문으로 함께 선보여 방문객 누구나 작품들을 마음껏 즐기고 공감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시집 <날개 환상통>으로 한국 작품 최초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 시 부문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2016)을 수상한 데 이어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2023)을 수상한 한강 소설가의 원서와 번역서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2020)을 수상한 김영하 소설가, 만화 <엄마들>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2021)을 수상한 마영신 만화가 등 세계를 매료시킨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이 직접 뽑은 작품 속 글귀가 새겨진 기념 엽서도 같이 비치해 눈길을 끈다. 전시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돼 전시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특히, 오는 5월 10일(금)에는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한강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공유하고, 일상 속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별마당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에는 명사초청특강이 이어진다. 4월에는 문성희 자연요리 연구가, 문학세계사 대표이자 시인인 김종해 작가가 연사로 나서 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음식과 사람의 온기가 담긴 따스한 시에 대해 이야기를 전한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주제로 산부인과 명의 전종관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국내 대표 반려견 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 60여 년간 문학 활동을 펼쳐 온 원로 작가 박이도 시인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형 서가 계단은 봄 향기를 머금은 다채로운 생화 화분들이 가득 차 싱그러운 봄빛을 전한다. 플랜트 디자인 스튜디오 ‘마초의 사춘기’가 형형색색의 꽃들을 활용해 감각적인 봄꽃 동산을 연출했다. 폐페인트통을 재활용한 화분들을 다양한 높이로 쌓아 마치 유럽의 꽃 시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