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6일 미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21년 전통을 가진 할리데이비슨의 브랜드 DNA를 활용해 올해 9월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지역 라이선스를 포함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아시아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903년 시작된 할리데이비슨은 품질, 혁신, 장인정신이 반영된 최고의 바이크를 제작해 모터사이클 문화를 정립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모험과 자유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위상과 인기를 얻었다. 할리데이비슨의 ‘바 앤 쉴드(bar and shield)’ 로고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로고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9월 출시하는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모터사이클 문화에 친숙한 고객층 뿐만 아니라 할리데이비슨의 브랜드 정신에 공감하는 2030세대가 타겟이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핵심 지역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차별화 된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선스사업이 성장하는데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모터사이클 문화는 패션업계에 깊숙이 침투돼 있는데 글로벌 인지도가 높고 상징적인 할리데이비슨의 브랜드 로고와 헤리티지를 활용할 경우 신규 브랜드에 비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바이커 패션으로 알려진 가죽재킷과 라이더재킷은 다양한 스타일로 변주되며 시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죽부츠, 청바지, 셔츠 등도 바이커 패션으로 자주 등장하는 제품들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할리데이비슨의 DNA가 담긴 점퍼, 재킷, 가죽제품, 티셔츠를 주력 상품군으로 제작해 빠르게 매출 볼륨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K패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팝업 매장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도전, 자유, 모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