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향수 라인업을 강화하며 스몰 럭셔리 수요 잡기에 나선다.
스몰 럭셔리는 명품이지만 가방·의류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럭셔리 브랜드에서 출시한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프리미엄 향수는 대중적인 상품에서 찾을 수 없는 ‘새로운’ 향을 선사하며 개성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2030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지난 3일, 강남점 1층에 스페인 럭셔리 향수 브랜드 로에베 퍼퓸(LOEWE PERFUMES)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로에베 퍼퓸은 명품 브랜드 로에베가 1972년 자체 향수를 첫 출시하면서 시작된 럭셔리 향수 브랜드다.
자연에서 영감받은 색상과 향기, 감정을 향수에 담아내는 것을 콘셉트로 나무로 만든 향수 뚜껑과 형형색색의 향수병, 아티스트 작품 등을 패키지로 담아 내는 상품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는 올해 초부터 소개됐는데 아이레 수틸레사·001 시리즈 등 대표 상품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신세계 강남점에 약 8평 규모로 소개되는 로에베 퍼퓸 매장은 향수와 함께 홈 프래그런스, 바디케어 등 향기와 관련한 모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인테리어도 그린, 블루 등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색감을 활용해 꾸몄으며 스페인 현지서 공수된 도자기 타일, 수공예품을 곳곳에 연출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 로에베의 장인 정신을 표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이 자연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보태니컬 레인보우 컬렉션’이 있다. 이른 아침 햇살에 영감을 받은 ‘001’ 시리즈(50ml, 18만원)부터 신선한 공기를 연상시키는 은방울꽃 향의 ‘아이레 수틸레사 오 드 뚜왈렛(50ml, 16만 5천원)’, 라벤더·샌달우드 향이 어우러진 우디하고 산뜻한 느낌의 ‘에센시아 오 드 퍼퓸(50ml, 24만원)’ 등 27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홈 센트 컬렉션’도 눈길을 끈다.
룸 스프레이, 왁스 센티드 캔들 등으로 구성된 홈 센트 컬렉션은 토마토 잎, 사이프러스, 오레가노(허브 가루) 등 자연을 담은 듯한 10가지 향으로 소개된다. 제품 하나하나가 수작업으로 제작돼 선물용으로는 물론 소장가치도 뛰어나다.
이 외에도 바디워시, 로션 등 바디케어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대표 제품 가격대는 향수 20만원대(100ml) 캔들 37만 3천원(미디엄 사이즈), 바디케어 10만원대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자유롭게 뽐내는 젊은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차별화된 브랜드를 소개하게 됐다”며 “다양한 브랜드 소개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