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동시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미국 작가 스털링 루비(Sterling Ruby, b.1972)의 개인전을 열고 고객과 문화예술 소통을 이어간다.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털링 루비는 페인팅, 드로잉, 조각, 패션 등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로 지난 2012년, 미국 월간지 ‘아트 앤 옥션(ART+AUCTION)’에서 선정한 미래에 가장 소장 가치가 있는 50인의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달 5일부터 11월까지 신세계갤러리 청담(분더샵 청담 지하 1층)에서 펼쳐지는 <먼지 덮인 계단 위 쉬고 있는 정원사 The Flower Cutter Rests on Dust Covered Steps>는 40여점의 작품을 통해 지구를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을 마치 한 편의 이야기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강렬하고 폭발적인 색상을 배경으로 계단처럼 쌓여 있는 콜라주 조각들로 영원한 투쟁을 상징하는 페인팅 ‘터바인(TURBINE)’ 시리즈가 있다.
또 이승과 저승, 고대와 미래적 요소를 디테일한 세라믹의 표면과 두터운 유약처리로 무덤을 형상화한 ‘바진 테크놀로지/드라큘라 보트(Basin Theology/Dracula Boat)’ 연작과 1960년대 미국의 반전 시위(anti-war)의 뉴스 사진에서 착안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재해석한 작품 ‘플라워 파워(Flower Power)’, 섬세한 라인 드로잉으로 원초적인 자연 세계를 표현한 ‘DR’ 연작 등이 있다.
전시 기간 중 스털링 루비의 패션 레이블인 S.R. STUDIO. LA. CA. 쿠튀르와 액세서리 컬렉션도 분더샵 청담 1층 공간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2019년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워모 96 (Pitti Immagine Uomo no. 96) 런웨이에서 발표한 스털링 루비의 컬렉션은 세계적인 해외 인사들이 착용한 바 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전시되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세계는 최신의 트렌드와 차별화된 브랜드를 소개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분더샵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스털링 루비의 다양한 작품을 조화롭게 연출해 백화점 갤러리이기에 가능한 콘텐츠로 진정성 있는 예술적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업계 최초 갤러리를 개관한 이래 김환기, 피카소 등 수준 높은 국내외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 신세계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스털링 루비의 전시를 열고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보이게 됐다”며 “패션,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된 진정성 있는 전시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과의 가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소통을 위해 작년 9월, 신세계갤러리 청담 오픈을 알리는 첫 전시로 관계미학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초대전을 선보인바 있다.
유통과 문화예술의 협업 트렌드를 선도한 해당 전시는 ‘관객과 작품이 어우러진 교류의 장’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미술계에서 받기도 했다.
또 올해 6월, 일본 스트리트 사진 작가 RK(료스케 코스게)의 SNS 작품 세계를 패션 아이템과 함께 오프라인에 구현, 팬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트렌디한 상품을 통해 백화점 갤러리만의 차별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문화예술·트렌드 등이 결합된 다양한 전시를 통해 고객들의 일상에 예술적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