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사이드] 이마트 2025 공개채용 ② – 실전직무편

이마트는 이번 공개채용으로 매입(Merchandising), 매장관리(Retail Management), 경영지원(Corporate Support) 총 3가지 분야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짧은 직무 설명만으로 향후 인생의 경로를 결정하기는 어려운 법. 실제 현장은 지원자들이 막연히 떠올리는 것과 어떻게 같고 또 어떻게 다를까? 궁금한 지원자들을 위해 현직자 5인을 만나 직접 물어보았다. “정말 그런가요?”

재무
“정확성을 추구하는 꼼꼼함이 입사의 열쇠”’

Q. 세무파트는 주로 어떤 일을 담당하나요?

세무파트는 세법에 근거한 세금 신고납부 및 회사 주요 거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합니다. 또, 세법 개정 등 회계 관련 이슈를 지속적인 모니터링하며 세무 리스크를 예방하여 회사의 재정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죠.

Q.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아침에 출근하면 각 현업부서에서 처리한 회계 전표가 회계기준에 맞는지를 검증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후에는 월별, 분기별, 연간 등 시기별로 정해진 업무를 진행하죠.

재무 부서는 보통 신고 납부 기한처럼 마감일이 정해진 업무가 많아요. 특히 연초에는 법인세 및 부가세 확정신고, 사업보고서 공시, 재무제표 확정 등으로 정신이 없어 3월이 지나서야 한 해가 마무리된 느낌이에요. 다음 달엔 2기 부가세 예정신고가 있어서 회사 내 모든 매출, 매입 거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시기별로 업무 강도가 다르지만, 정기적인 업무가 명확해요. 세금 신고, 감사, 결산 등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업무가 진행되니 휴가나 개인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Q. 세무파트에서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입니다. 회계기준과 세법을 토대로 적정 세액을 산출하기까지의 복잡한 과정들 속에서, 정확성을 추구하는 꼼꼼함이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직무 특성상 국세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대응을 위해서는 관련 세법뿐만 아니라 최근 세무 동향 등을 충분히 숙지하는 주도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긍정적인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바쁜 시즌에는 지치는 날도 있고, 새로운 거래가 생길 때마다 그에 따른 회계 및 세무적 이슈를 검토하느라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서 계속 부딪히다 보면 분명 큰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해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함께 보람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점포 지원
“분석과 통찰력로 이끄는 이마트의 미래”

Q. 주로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저는 AO 프로그램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을 주로 하고 있어요. MD, MSV, 점포 영업의 핵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본사와 점포 리더급 파트너분들께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트레이더스에서 진행한 주요 회의 자료 작성과 데이터 추출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전주 마감 실적을 업데이트하고, MD의 성과를 분석하여 다음 주 계획을 세우고요.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실제 점포를 방문해 상품 운영을 점검하고 이슈를 분석합니다. 금요일에는 다음 주 회의 자료를 준비하는 일을 하죠.

Q. 총괄업무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총괄업무는 본부 전체의 실적 데이터를 분석하는 만큼 업태에 대한 종합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직무입니다. 일, 주, 월, 연 단위의 시계열 분석을 통해 전체적인 추세를 파악하며 세부적인 트렌드에 대한 관점까지 함양할 수 있습니다. 추후 회사 내에 다른 직무의 업무를 하게 되더라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역량이죠. 제가 추출한 데이터 및 작성한 회의자료가 회사의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만큼 책임감도 크고 보람도 큽니다.

Q. 이 직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스킬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모든 데이터 작업과 회의자료 작성이 MS를 통해 이뤄지다 보니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더불어 나만을 위한 자료가 아닌,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게 중요해요.

Q.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한번은 점별 명절세트 실적 파일을 작업하여 제공했는데, 이전에는 수십 분 걸리던 작업이 1분 안에 끝나 매우 편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 제가 매주 제공하는 점별, 분류별 Top20 상품리스트가 현장에서 상품 실적 및 진열 위치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가 된다 하더라고요. 이러한 작은 혁신을 만들어 갈 때 매우 뿌듯합니다.

수산 A/S바이어
“빠른 판단력과 대응능력으로 승부”

Q. 이마트 수산 바이어로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점포 동향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주요 상품들이 잘 입점 되었는지 확인하고, 품질 불량이나 기타 이슈가 발생했는지도 점검해요. 이후엔 유관 부서와 협력업체에 이 정보를 공유하고, 수시로 점포 담당자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조정을 합니다.

Q. 일상 업무 외에 바이어의 업을 설명해주신다면?

행사 진행 시 바이어들과 함께 행사 계획 품목과 준비물량을 점검합니다. 마케팅 부서와도 협업해  전단 제작, 매장내 공지, 시스템 세팅 등 행사 전반을 관리하죠. 상품 기획 단계에서는 협력사 미팅에 동석하며 점포 운영 방식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요. 매주 신상품 컨벤션에 참석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논의하기도 하죠. 또, 상품의 매출과 이익율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적정 매가 설정과 점포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업무도 맡습니다.

Q. 일을 하며 느낀 직무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B2C 특성상 업무가 매우 역동적이라는 점입니다. 제 의사결정에 따라 짧게는 수 시간 내에도 점포현장과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기에 성과를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수산물 담당으로 다양한 성격의 상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등어처럼 일상적인 생선부터 꽃게와 굴 같은 계절 별미, 참치회같은 특별한 미식까지 다루다 보니 여러 소비패턴에 대응하는 상품운영 노하우를 갖추게 되었죠.

Q. 맡고 계시는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점포현장, 협력업체, 바이어, 유관부서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기에 협업 능력은 기본이고, 계획 수립과 일정 관리 능력도 필수입니다. 의사결정이 점포의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노브랜드 과자 바이어
“유통업 전반의 트렌드를 이끄는 기쁨”

Q. 노브랜드 상품기획 담당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노브랜드 과자류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며 노브랜드 전문점을 운영하는 업무를 합니다. 국내 제조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제조사와 협업하죠.

오전에는 출근해서 그날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전일 실적이나 운영 특이사항 등을 A/S바이어와 공유하며 정리합니다. 만약 신상품이 출시된 주간이라면 포털사이트나 SNS등을 살펴보며 고객반응을 모니터링합니다. 오전에 기존 상품과 매출 실적을 주로 다룬다면, 오후에는 협력회사 미팅, 맛 테스트, 시장조사 등을 하며 신상품 개발에 집중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상품 개발 경험이 있다면요?

모든 상품이 기억에 남지만 노브랜드 과자를 맡고 베스트셀러 상품인 감자칩오리지널을 뛰어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존 감자칩은 건조감자분말을 사용해 만든 성형감자인 반면 새로 개발한 감자칩 케첩맛/게랑드소금맛의 경우 국내산 햇감자를 이용해 만들어 좀 더 생생한 감자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포인트를 잡았어요. 특히 맛의 차별화를 위해 출장 때 우연히 먹어본 캐나다의 국민 간식인 케첩맛 감자칩 시즈닝을 참고해 만들었고, 기본 맛은 프랑스산 게랑드소금을 사용해서 깔끔한 소금맛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외에도 초창기 신임 바이어시절 커피&차를 담당하며 자몽청과 체리청도 잊을 수 없는 개발 경험인데, 시중 상품보다 과일 함량을 높여 찬물에도 진하게 타 먹을 수 있고, 병 디자인도 예쁘면서도 보관하게 쉽게 제작했어요. 보통 액상차는 유자차만 생각하는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죠. 이후에 다른 제조사들이 동일한 형태로 출시하는 걸 보며 큰 보람을 느꼈어요.

Q. 몸담고 계시는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개발 바이어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개발 가능성을 찾아 직접 경험하고 상품에 적용해볼 수 있어요. 늘 사무실에만 있지 않고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Q. 중요한 역량을 하나만 꼽아보자면.

주도적인 태도입니다. 개발 바이어는 업무 범위나 방향에 제한이 없어요. 내가 모르는 영역에서 직접 나서서 다양한 유관부서, 협력회사들과 함께 업무를 진행해야 할 때도 많아요. 크게는 몇천억 원 규모의 카테고리를 책임지는 만큼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해외소싱
“국가와 국가를 잇는 문화의 징검다리”

Q. 패션 소싱 업무 담당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저는 이마트의 자체 패션 PL브랜드 ‘DAIZ’와 트레이더스 PL인 ‘T STANDARD’의 의류, 패션 잡화, 이너웨어 등을 해외에서 소싱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출근하면 해외 벤더들의 메일을 확인하고 회신하는 업무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후, 이마트 센터에 상품이 적시에 입고될 수 있도록 포워더와 긴밀히 소통하며, 바이어가 점포에 발주를 제때 낼 수 있도록 매입팀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후 신규 소싱 상품의 개발 백업 작업으로 패키지 수정, 행택 및 케어라벨 컨펌 업무를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마무리되죠.

Q. 해외 소싱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국가의 벤더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상품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입사 당시 저는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3년간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싱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3년간 근무하시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제가 처음 소싱한 상품이 매장에 진열된 모습을 처음 봤을 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입사 초기에 트레이더스의 ‘IT LUGGAGE’ 여행 가방을 소싱하는 업무를 맡았어요. 패키지 시안부터 업체와 바이어와의 협의를 진행했죠. 처음 하는 일이니 순탄치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고, 그 가방이 실제 판매되는 모습을 보았을 때의 뿌듯함과 기쁨은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Q. 이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어학 능력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국가의 벤더들과 소통하려면 두려움이 없을 정도의 어학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협력사뿐만 아니라 회사 내 다양한 부서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수입니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은 어떤 모습인가요?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또한, 팀워크와 협업을 중요시하며 동료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함께하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를 가진 분이라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듯 해요.

이날 만난 인사팀과 현직자가 전한 조언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왜 이마트여야 하는지, 왜 본인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수라는 것. 이른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격언은 여기도 적용된다.

대한민국의 유통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이곳, 유통업을 꿈을 품은 이들에게 이마트는 꿈의 무대이자 이상향이다. 이번 신입사원 모집은 오는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답을 찾았다면 망설임 없이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