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렌지향 가득한 공간에서 이탈리아 대표 화가 작품 관람해보세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쿨티(Culti)가 이달 ‘예술의전당’과 이색 협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쿨티는 내년 3월 말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디퓨저를 전시해 관객들이 예술작품과 함께 향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쿨티는 홈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아그라티(Alessandro Agrati)가 공간과 사물에도 특유의 향이 있고 후각을 통해서도 기분 좋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 조향사로 전향, 198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디퓨저 향을 확산시키기 위해 꽂아 두는 라탄 재질의 스틱(리드 스틱)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원조이기도 하다.
쿨티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프래그런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만큼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천재 화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카라바조의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인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의 대비로 내면을 표현하는 특유의 화풍으로 ‘빛의 거장’이라고 불린다. 생전 100여점만의 작품을 남겨 세계적으로도 작품이 귀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이 소장한 ‘의심하는 성 토마스’를 비롯한 카라바조의 원작 10점과 카라바조와 함께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쿨티는 카라바조의 주요 작품인 ‘도마뱀에 물린 소년’이 전시된 관람실에 ‘아라마라’ 데코르 디퓨저를 배치했다. 브랜드의 인기 향인 아라마라(Aramara)는 시칠리아의 파티셰가 오렌지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 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오후의 주방을 표현했으며, 최고급 이탈리아산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향이 특징이다. 비터 오렌지와 베르가못의 상쾌한 시트러스향과 샌달우드의 우디함이 기분좋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특히 관람실에 전시된 데코르 디퓨저 라인은 브라운 색상의 유리로 제작된 직사각 형태의 보틀(병)로, 모던하고 무게감 있는 디자인이 올려놓는 것 만으로도 공간에 개성을 부여한다.
예술의전당 내 아트샵 매장에서는 좀 더 다양한 쿨티의 홈 프래그런스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라마라’ 향 외에도 남부 이탈리아의 태양 아래서 느낄 수 있는 숲의 나무 냄새와 지중해의 짠 바닷내가 섞인 공기를 표현한 ‘메디테라네아’,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녹차잎이 가득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향을 연상키는 ‘떼(Thé)’, 이탈리아의 오래된 직물 제조 기술을 기념해 실이 가진 촉감과 패브릭의 따스함을 표현한 ‘테수토’ 등이 있다.
쿨티는 예술의전당과의 이색 협업을 기념해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 간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중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와 라페르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5만원 이상(실결제 금액) 쿨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시회 관람권을 증정한다. 1인당 2매로 선착순 한정수량 증정되며, 12월 19일 일괄 문자로 발송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쿨티 관계자는 “후각이 다른 어떤 감각보다 정교하고 가장 강력한 기억으로 남는 것에 착안해 이번 이색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쿨티의 대표 향기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카라바조 전시회의 여운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