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하루] 보통의 일상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선물

2019/12/11

보통의 하루가 이어지던 일상에서 12월은 조금 특별한 달이다. 반짝임으로 치장한 거리, 그곳을 채우는 흥겨운 캐럴. 보통의 일상을 새로운 풍경으로 수 놓는 것은 어떤 하루를 위한 기다림이다. 많은 사람이 기쁨과 설렘, 따뜻함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날을 기다린다. 설령 그것이 그날의 본래 의미와 다르다 한들 무슨 상관이랴. 크리스마스 아닌가.

모두가 기다리는 특별한 하루. 보통의 일상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신세계인들은 어떤 선물 같은 시간을 꿈꾸고 있을까?

           

아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이라,
신세계프라퍼티 정재훈 파트너

 

▍11월에 결혼하셨다고 들었어요,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하하, 고맙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2019년은 결혼으로 시작해서 결혼으로 끝난 것 같아요. 1월에 상견례 후 11월 결혼식까지 쭉 릴레이였거든요. 정말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르겠어요.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에게 크리스마스는 더 특별한 날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결혼하고 맞는 첫 크리스마스니까요. 게다가 크리스마스는 기념일이기도 해요. 3년 전 12월 25일부터 사귀기로 했거든요. 연애 때부터 특별한 날이라 크리스마스에 대한 의미가 조금 더 남달라요. 그래서 이번에는 집에서 둘이 오붓하게 보내려고요.

 

▍정말 특별한 날인데, 계속 집에만 있으면 아내 분이 싫어하지는 않을까요?

결혼 전에는 이곳 별마당도서관에서도 자주 데이트를 했는데요. 한 해 동안 결혼 준비하느라 고생했으니, 크리스마스만큼은 집에서 편하게 쉬기로 했어요. 

게다가 지금 아내가 한창 집 꾸미기에 빠진 상태예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예쁜 홈 인테리어 상품이 많이 나오잖아요. 이것저것 사서 꾸미는 재미가 쏠쏠한가 봐요. 벌써 집에 트리도 다 준비됐고, 현관에는 산타 양말도 걸려 있어요! 사실 제가 테넌트 팀 소속이라,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세팅과 운영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막상 집 꾸미는 데는 큰 감흥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아내가 즐거워하는 걸 보니 이번에는 저도 덩달아 신이 나긴 했어요!

▍홈파티 때 요리도 직접 하실 계획이세요?!

이번에는 요리까지 아내가 할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요리 실력은 제가 더 좋은데요, 아내가 지금 굉장히 의욕적으로 요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태거든요. 아마 요리를 거의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 그러는 것 같아요. 왜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이제 막 자취 시작한 새내기처럼, 모든 게 처음이라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나 봐요. 아직은(!) 흥미가 넘치는 거죠. 벌써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까지 다 정해놓은 상태예요! 이런 아내 덕분에 크리스마스를 집에서만 보내도 나름의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 기대하고 있어요.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쉼의 시간,
까사미아 박시원 파트너

 

▍어느새 2019년의 끝과 가까워졌어요. 또 연말이 다가왔네요.

항상 연말이 되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쏜살같이 흘렀나 싶어 깜짝 놀라는데요. 특히, 올해는 더욱 바쁘게 보냈기 때문에 한 해가 더 빨리 지나간 느낌이에요. 2019년에는 까사미아 신규 오픈 매장이 많았거든요. 제가 CS 교육을 담당하기 때문에, 파트너 교육을 위해 전국을 누볐죠. 일부 매장에서는 파트너 교육뿐 아니라 고객분들과도 직접 대면하며 현장에서 함께 호흡했는데요. 덕분에 더욱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된 뜻깊은 한 해였어요.

매년 이맘때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되잖아요. 항상 좋았던 것보다는 부족했던 나의 모습부터 먼저 떠올라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들곤 하는데요. 이번만큼은 저 자신에게 칭찬과 위로를 해주고 싶어요. 한 해 정말 고생 많았다고요.

 

▍열심히 달려온 한 해인 만큼 크리스마스 연휴가 더욱 달콤할 것 같은데요. 특별한 크리스마스 계획이 있나요?

언니와 조카를 집에 초대해 홈 파티를 할 예정이에요. 집은 벌써 크리스마스 무드가 넘치기 때문에 걱정 없어요. 요즘은 분위기 살려주는 시즌용 인테리어 소품들이 워낙 잘 나오잖아요. 까사미아만 해도 그렇고요. 거창하게 트리를 세팅하지 않아도, 제가 미리 찍어놓은 상품들 덕분에 어렵지 않게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어요. 제가 워낙 집 꾸미는 걸 좋아하기도 하는데, 소품의 힘도 한몫한 거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제대로 살리되,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자는 것이 우리 파티의 컨셉이에요. 그래서 드레스코드는 파자마로 정했어요! 화려한 파티도 좋지만, 가장 편한 사람들과 가장 편한 공간에서 가장 편한 상태로 하는 파티가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파티라고 생각하거든요. 또, 언니랑 조카가 워낙 음식 솜씨가 좋아요. 특히 떡볶이나 차돌박이 숙주 볶음 같은 안주류에 강한데, 벌써 5차까지 예정되어 있어요. 그날만큼은 편하게 허리띠 풀고 오랫동안 먹어보려고요!

▍연말에는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도 좋지만, 파트너님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도 중요한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연말에도 가족들과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요. 올해는 정말 바빠서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지 못했거든요. 제가 고향이 부산이라,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과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호캉스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바다를 보면서 가족들과 힐링하면서 지난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온 세상의 풍경을 바꿔놓는 크리스마스라고 꼭 우리네 하루가 화려할 필요는 없다. 특별하지 않아도 좋다. 지나는 한 해와 새로운 한 해를 잇는 교점,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하루.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란 어쩌면 그 하루가 주는 따뜻한 위로를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