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를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지난 2016년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델라라나’, ‘S’ 2개로 운영 중인 여성복 브랜드를 ‘델라라나’ 하나로 통합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와 같은 메가 브랜드의 명맥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여간 캐시미어와 오피스룩 전문 브랜드로서 각각의 시장성과 상품력이 검증된 만큼 패션업계에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해 통합브랜드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특히 침체된 여성복 시장 상황에서도 수년만에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의 메가브랜드들을 쏟아낸 신세계그룹의 제조 역량, 유통 노하우를 비춰볼 때 델라라나의 메가 브랜드 타이틀도 수년 내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델라라나는 상품 기획, 디자인, 제작, 판매, 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을 신세계가 직접해 명품 못지 않은 고품격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하며 고객들의 호평을 이끈바 있다.
해마다 두 자리 수, 세 자리 수를 넘나드는 고신장세를 이어왔으며 올 상반기에도 50%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선보였던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브랜드 ‘S’ 역시 3040 ‘일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침체기에 빠진 여성 비즈니스 패션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델라라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최고급 캐시미어, 여성 정장, 무스탕, 퍼(Fur) 등 3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품의 원사부터 디자인, 제작 과정을 국내 여성복 수준이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먼저 니트류는 해외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담당하는 이탈리아 현지 공방에서 생산해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을 자랑한다.
수트, 재킷 등 오피스룩 상품 역시 신축, 통풍이 우수한 우븐 소재를 주로 활용해 ‘테일러링(재단)의 본고장’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한다.
상품의 디자인도 더욱 강화한다.
국내외 프리미엄 여성복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디자인 팀을 별도로 만들고 지난 2년여간 델라라나만의 차별화 된 패턴과 디자인을 개발한 것.
델라라나의 올 가을/겨울 신상품은 ‘여성스러움’과 ‘체크 무늬’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여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은 “캐시미어 전문 자체 브랜드로 출발한 델라라나의 영역을 고급 오피스룩까지 더해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며,
“최고급 소재와 이탈리아 현지 생산 등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백화점 업계 최초 연매출 1천억 이상의 자체 메가 브랜드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선보이는 델라라나는 이달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점, 광주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올해 6개의 매장을 열고 3년 내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9.08.21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