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백화점도 변하지요! 대한민국 부산, 세계를 담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어진 곳은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방한해 땅에 키스를 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신세계 센텀시티는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왔을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10년 전 그때는 백화점이 맞고, 지금은 백화점을 넘어 글로벌 쇼핑, 관광허브로 도약하다.
“안녕하세요. 센텀시티 점장 배재석입니다. 2009년 3월, 부산에 글로벌 랜드마크가 생겼습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랐다는 곳으로만 주목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규모에 버금가는 질 좋은 상품과 프리미엄 서비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요. 신세계 센텀시티에 방문하는 두 명 중 한 명이 타지역에서 온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부산을 넘어 전국구 쇼핑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최초의 야외 테마파크!?
“글로벌 복합쇼핑몰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주라지 야외 테마파크 입니다. 영화에서 본 거대한 티라노사우르스와 공룡 뼈 터널, 공룡 알 등 어린이 고객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지요. 도심 속에서 공룡들과 만날 수 있어 어린이에게는 놀이터, 부모님들에겐 휴식 공간 역할을 합니다. 이런 이색적인 테마 덕에 주라지는 부산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지요.”
▍백화점에 갔는데 놀 거리가 가득!
“신세계 센텀시티는 상품을 구매하는 즐거움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도 가득합니다.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뜨끈한 물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스파도 있고, 사계절 내내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 장, 11층부터 14층까지 위치해서 실내지만 필드 느낌 그대로 연습이 가능한 골프레인지까지 쇼핑공간을 넘어 ‘도심 속 쇼핑리조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르다.
변화하고 성장한 지금 신세계 센텀시티
“10년 전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2016년, 신세계 센텀시티와 연결된 신세계 센텀시티몰이 생겼다는 겁니다. 무려 1만7,500평 규모입니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키덜트를 위한 피규어와 드론존, 체험형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을 위한 몰리스 펫샵까지 일상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전문관이 생겼습니다. 많은 고객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라이프 셰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트렌디한 전국 맛집을 신세계 센텀시티몰 파미스테이션에서 즐길 수 있고, 신세계면세점에서는 다채로운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팩토리스토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세계 센텀시티몰은 폭넓은 문화생활을 위해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를 개발하여 통합 리조트의 형태를 갖춘 쇼핑타운을 준비 중 입니다.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명실상부한 쇼핑관광명소가 될 것입니다.”
“공포의 빨간 속옷! 아직도 생생해요.”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 당시 빨간 속옷 때문에 골로 갈 뻔(?) 했죠. 당시 저는 영업팀의 란제리 장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개업 가게에서 붉은 속옷을 사면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이 있었어요. 그 속설 때문인지 점포 오픈과 동시에 엄청난 인파가 뛰어 들어왔죠.
2009년, 센텀시티의 오픈과 함께 빨간 속옷을 선점하기 위해 수백 명이 6층 란제리 코너에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아비규환 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몸소 경험했어요. 회사 선배들과 팀장님 모두 나섰지만 막을 재간이 없었죠. 끝나고 거울을 보니 명찰도 떨어지고, 머리도 헝크러지고…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있었어요.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센텀시티 파트너들의 자녀를 위한 신세계키즈스쿨
10년 전과 지금, 개인적으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근무기간 동안 결혼도 하고 세 아들의 엄마가 된 거에요. 사내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3세, 4세, 6세 아들과 함께 출퇴근을 하고 있거든요. 또 좋아진 점이 있다면 근무 시간이에요.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이었던 근무시간이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으로 세 시간이 단축되어 가족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어요.
“10년 간 함께한 센텀시티! 삶의 큰 조각이죠.”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근무중입니다. 얼마 전에 10주년 공로상도 받았죠. 이젠 일터를 넘어 삶터에요! 뻔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저희 협력업체 직원들과 신세계 센텀시티 파트너들의 사이는 정말 가족같아요. 서로 배려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 자체로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에요.
2019년, 센텀시티 10주년을 맞아 공로상을 받은 김효정 파트너
또 사내 복지가 좋아요. 작년에 결혼 9년 만에 첫 딸이 태어났거든요. 신세계 센텀시티는 협력업체 직원들도 사내 어린이집 이용이 가능해요. 딸과 함께 회사에 출근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지요. 10년 전과 비교한다면 고객들의 문화생활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껴요. 과거엔 쇼핑을 위해 이곳에 들렸다면 이제는 문화를 즐기기 위해 신세계 센텀시티에 오는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 졌죠.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이 벌써 대학생 됐죠.”
10년 된 단골 고객부터 외국인 고객까지 사람 만나는 재미가 있죠.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 당시 지하 1층에서 와인 창고 방출전이 있었어요. 부산에서 제일 큰 와인샵인 만큼 와인 매출도 1위였어요. 그때 와인을 추천하면서 알게 된 고객과는 요즘도 만나면 안부 묻는 사이에요. 아이들은 잘 크고 있는지, 댁에 별일은 없는지 소소한 일상을 나누기도 하죠.
2009년, 10년전 센텀시티에서 찍은 사진
또 이곳이 지역의 랜드마크이다 보니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선수들도 종종 마주칩니다. 우연히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를 만나면 그날은 종일 그 이야기만 해요. 하하.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추억이 많은 지하 1층이 센텀시티답고 신세계다운 식품매장으로 확장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