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운영하는 H&B스토어 부츠가 대학가에 연이어 문을 연다. ‘젊은 부츠’를 앞세워 본격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부츠는 지난 21일(금) 이대점(20호점)을 연 데 이어, 오는 28일(금)에는 홍대점, 29일(토)에는 교대점을 연이어 선보이고, 30일(일)에는 서울 최초의 관광특구 이태원과 대구의 명동으로 불리는 동성로에도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하철역 인접 상권을 겨냥해 강동역과 선릉역, 신논현역 부근에도 이번 주 신규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부츠는 대학가로 대표되는 젊은 고객 밀집 지역에 올해에만 총 9곳의 매장을 열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주에 문을 열 7개 매장 가운데 홍대점, 교대점, 동성로점, 이태원점 등 총 4곳을 비롯해 올해 이미 문을 연 10곳 가운데 자양점, 타임스퀘어점, 신촌점, 이대점, 서면점까지 5곳이 해당된다.
이처럼 부츠가 젊은 고객이 몰리는 곳에 집중적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지난해보다 부츠 이용 고객 연령대가 6살 낮아지는 등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을 겨냥해 대학가나 관광특구 등에 집중적인 출점을 통해 본격적인 부츠 ‘성장의 문’을 열기 위함이다.
부츠는 SNS 이용에 능숙한 2030세대 젊은 고객의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의한 간접적인 홍보 효과 역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작년과 올해 부츠의 이용고객 비중을 비교하면, 부츠 매장이 첫 선을 보인 작년 5월보다 올해 평균 20대 고객 비중은 7.5%P가량 늘어나며 전 연령층 가운데 고객 유입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대~30대 고객 유입이 상승세를 보이자 상품 역시 이들 고객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것들로 승부한다.
부츠의 강점인 자체 브랜드 라인 중에서는 젊은 고객을 겨냥한 자체 브랜드 ‘솝앤글로리’를 전면에 앞세웠다.
이미지와 향기, 용기의 컬러까지 20대 여성 고객 취향에 맞춰 개발한 ‘솝앤글로리’는 바디용품으로부터 시작해 20대 여성 고객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2030세대 고객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는 부츠 신촌점의 경우, ‘솝앤글로리’ 매출 비중이 다른 점포들에 비해 최고 40%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3CE, 릴리바이레드, 키스미, 홀리카홀리카 등 중저가 색조 화장품을 확대하고,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재미와 실용성을 갖춘 아이디어 생필품 비중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저렴한 가격의 데일리 스킨케어로 인기인 마스크 팩과 함께 어반디케이와 베네피트 등 백화점에 동시 입점된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역시 눈에 띄는 인기를 보였다.
이외에도 부츠의 시그니처 상품인 ‘NO.7’ 라인도 더욱 구색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부츠 베스트 아이템 4위를 기록한 ‘넘버7 뷰티플 스킨 수분공급 마스크’와 4만원대의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판매 아이템 9위에 이름을 올린 ‘넘버7 P&P 세럼 어드벤스드’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백수정 부츠 담당 상무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부츠는 자체 브랜드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 도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가능성을 테스트 해왔다”며,
“실제 젊은층의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점포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9.27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