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JU, 아름지기와 협업해 만든 ‘코리안 모던 보료’ 독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

한국의 전통 문화와 가치를 담은 가구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운영하는 리빙 브랜드 자주(JAJU)와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가 협업해 제작한 상품 ‘코리안 모던 보료(Korean modern BORYO)’가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8 가정식 가구(Product-Home Furniture)’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아름지기는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대중에게 소개해 온 재단법인이다.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자주와 함께 우리의 옛 물건에서 쓰임, 소재, 스케일 등을 찾아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독립 디자인 기관으로서 매년 최고의 디자인 결과물에 대해 iF 디자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54개국으로부터 접수된 6,400여개 이상의 출품작이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에 수상한 ‘코리안 모던 보료’는 한국의 전통 제품 중 하나인 ‘보료’에서 착안한 거실 가구로 전통의 미감과 비례를 존중하면서도 구성과 재료를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적합하게 디자인해 실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63명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몇 년간 iF 디자인 어워드의 ‘가정식 가구’ 부문에 한국 출품작이 선정된 적이 없고, 특히 한국의 전통에 기반을 둔 디자인 결과물이 수상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보료는 조선시대 양반집에서 안방이나 사랑방에 깔아두고 사용하던 요인데, 자주와 아름지기는 이사가 잦고 아이들을 위해 좌식생활을 선호하는 가정에 최적화 된 거실 가구로써 ‘보료’를 새롭게 해석했다. 소파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아이와 어른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거실의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총 다섯 가지 모듈(1인용 시트, 3인용 시트, 팔걸이, 등받이, 쿠션)을 활용해 편안하게 앉거나 잠을 자거나 차를 마시기에 적합하도록 제작했으며, 둥근 형태의 모듈은 탈부착 방식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국적 디자인 요소인 도톰한 누비가 들어간 커버는 앉았을 때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커버를 벗겨서 세탁하기 쉽고 원단의 수명도 길어 실용적이다.

이번 수상작을 디자인한 이예슬 디자이너는 “한국적인 미감과 지혜로움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문화의 미감이 담긴 디자인 결과물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는 일에 라이프스타일 리딩 브랜드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와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코리안 모던 보료와 관련된 정보는 iF 월드 디자인 가이드와 iF 디자인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iF 디자인 상설 전시장에서 6월 8일까지 전시된다. 한국에서는 4월 5일부터 자주 주요 매장(가로수점, 하남점, 고양점, 코엑스점,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8.3.15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