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요리 출시로 이마트가 맛집에 등극했다.
이마트 즉석조리 코너에 이색 요리들이 등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레시피를 사용한 요리로 알려지며 더욱 눈길을 끈다.
이마트가 지금까지 없었던 이색 요리 ‘진미채 닭강정’, ‘매콤멸치 닭강정’ 등 닭강정 2종과 ‘불닭소스 돈가스 롤’, ‘타코아보카도 롤’ 등 캘리포니아 롤 5종을 선보였다.
특히, 진미채 닭강정, 매콤멸치 닭강정은 ‘치밥’의 유행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 치킨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명 ‘반찬 치킨’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 냈다. 100g 당 2,180원으로 시중에 파는 일반 닭강정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진미채 닭강정은 튀긴 진미채로 고명을 했고, 이마트에서 직접 만든 소스 ‘진미채 강정소스’로 버무려 밥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매콤 멸치 닭강정 역시 볶음멸치와 꽈리 고추를 같이 넣어 매우면서도 단짠(달고 짜고)한 맛을 느끼도록 했으며, 이마트 단독 소스인 ‘멸치 강정소스’로 버무려 밥과 함께 비벼먹어도, 볶아먹어도 잘 어울린다.
2월 13일 첫 선보인 진미채, 매콤멸치 닭강정은 출시된지 일주일만에 무게로만 2톤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월 1일 출시된 캘리포니아 롤 5종도 순항중이다.
이마트는 크래미와 머스타드소스를 조합한 ‘크래미 롤’, 바삭한 나초와 아보카도 소스를 조합한 ‘타코아보카도 롤’, 참치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를 조합한 ‘참치 롤’, 연어튀김과 와사비 소스를 조합한 ‘연어 롤’, 불닭소스와 돈가스를 조합한 ‘불닭소스 돈가스 롤’ 등 5종의 캘리포니아 롤을 출시했다. 1팩에 12피스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각 5,980원이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불닭소스 돈가스 롤’, ‘타코아보카도 롤’이다. 기존에 유명했던 참치 롤, 연어 롤과 다르게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상품으로 그 레시피도 독특하다.
‘불닭소스 돈가스 롤’은 돈가스가 들어간 롤에 매운 불닭소스를 더해, 강력한 매운맛을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했다. ‘타코아보카도 롤’ 역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일품인 아보카도와, 나쵸 가루를 조합하여 바삭함과 고소함을 살렸다.
캘리포니아 롤 5종 역시 출시 20일만에(2/1-20일) 22만개가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캘리포니아 롤만 하루에 1만개가 넘게 판매되는 셈이다.
보통, 즉석조리 식품들은 ‘출시 후 6개월을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상품이 성공하기 힘들다. 즉석조리 식품들은 이미 만들어진 요리로, 고객들은 신상품보다는 익숙한 것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월 신상품들이 기존의 관념을 깨고 이색 먹거리로 유명세를 떨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가 이색 요리를 선보인 이유는 ‘미식의 시대’ 답게 집에서도 외식 못지 않는 이색요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 즉석조리 인기는 작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마트가 20년 1월1일부터 2월 20일까지 이마트 즉석조리 코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숯불구이 및 바비큐류는 작년 대비 13%가량 신장했고, 튀김 강정류 15% 신장, 초밥류 역시 10%가량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문예지 즉석조리 바이어는 “집밥 문화 확산으로, 집에서도 맛있고 특이한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외식 못지 않은 집밥 요리를 개발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