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명품 및 패션업계에서 가장 핫 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비의 땅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는 대자연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어 패션업계에는 영감의 원천이다.
실제로 발렌시아가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아프리카 모로코 사막에서 촬영한 광고캠페인을 선보였고, 크리스찬 디올은 2020년 봄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에서 크루즈 컬렉션쇼를 열고 아프리카 전통 직물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을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도 이번 시즌 아프리카 현지에서 촬영한 역대급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지컷은 ‘The Rose of No Man’s Land(황무지에 핀 장미)’를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아프리카 대초원을 배경으로 빛나는 지컷의 여성성을 표현했다.
캠페인은 진취적이고 호기심 많은 여성이 일상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아프리카라는 미지의 장소로 탐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실제로 각 장면마다 푸른 초원을 뛰어다니는 사자, 치타, 기린 등의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마주한 주인공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주인공은 아프리카의 자연과 어울리는 ‘사파리 룩’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이번 시즌 컬렉션의 색다른 매력을 표현했다. 베이지, 샌드, 카키 등 마치 보호색처럼 보이는 자연스러운 뉴트럴 색상이 주를 이루며 아웃 포켓, 스트링(줄) 장식 등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와 실용성을 더했다.
봄 시즌 필수품인 트렌치코트의 경우 전체적으로 어깨와 소매의 볼륨을 강조한 오버사이즈로 제작됐으며 큼지막한 포켓, 벨트 장식을 더했다. 유사한 톤의 맥시 원피스, 롱 스커트 등과 함께 입으면 특색 있는 봄 패션이 완성된다.
봄가을 인기 아우터인 트위드 재킷은 네크라인을 사각 형태로 디자인하거나 칼라와 포켓 부분에 눈에 띄는 배색을 적용해 새로운 느낌을 줬다. 비대칭적인 여밈과 가슴 포켓의 사파리 셔츠에는 허리 라인을 넣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지컷은 이번 시즌 한 벌로 여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도 다수 선보였다.
트렌치 코트 스타일의 베이지 롱 원피스는 단추를 잠그면 단품으로 연출 가능하며 오픈하면 베스트(조끼형) 재킷으로 입을 수 있게 디자인됐다. 또 도트 패턴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세트, 린넨 소재의 재킷과 스커트 세트를 출시해 한 벌로 입거나 스웻셔츠, 니트, 청바지 등 다른 봄 신상품과 연출해 새로운 룩을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지컷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색다르게 자신을 표현하기 원한다”며 “지컷은 아프리카라는 새로운 공간을 보여줌과 동시에 캐주얼함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특색 있는 제품들로 일상에서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나만의 봄 패션을 완성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