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호텔 같이 아늑하고 향긋한 ‘내 집’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향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향기’하면 떠오르던 향수 중심의 소비가 최근 집안을 향기롭게 해주는 디퓨저, 향초, 룸 스프레이 등으로 확장되며 홈 프래그런스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가 지난달 출시한 디퓨저 ‘프로퓨모 빼르 엠비엔테’는 출시 보름 만에 5월까지 판매를 예상하고 수입했던 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은 브랜드의 첫 디퓨저 컬렉션으로 전 세계 5개 대륙의 향을 각각 담아 향기를 통해 세계 일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다.
10만원 대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당초 3개월 간 판매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2천개 세트가 보름 만에 모두 다 팔려나가며 고객들의 재입고 문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급히 4,000개의 추가 물량을 발주했으며, 이달 중순 재 입고될 예정이다.
디퓨저 외에도 왁스 타블렛과 향초, 포푸리 향낭, 테라코타 방향제, 룸 스프레이 등 방향 관련 제품이 모두 큰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올해 2월 한달 간 (2월 1일~29일)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홈 프래그런스 관련 신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향수인 ‘아쿠아 디 콜로니아 – 프리지아’의 향을 그대로 담은 왁스 타블렛 ‘타볼레테 디 세라 프로퓨마테 프리지아’를 이달 새롭게 출시한다. 프리지아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향으로 포근하고 은은한 비누 잔향이 매력적이다. 프리지아 향의 바디 워시와 바디크림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지아 왁스 타블렛은 자연에서 추출한 해바라기 꽃잎과 레몬밤 이파리가 장식되어 있는 고체 형태의 방향 제품이다. 수공예로 자연 추출 식물을 왁스에 굳혀 작업하기 때문에 제품마다 잎의 배치 형태가 다르고, 이파리와 꽃잎이 하나하나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실, 서재, 화장실 등 집안에 걸어두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향을 느낄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특히 옷장에나 서랍 등 밀폐된 공간에는 물론 여행용 트렁크에 넣어 사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파우더리한 프리지아 향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개 세트에 42,000원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산타 마리아 노벨라 관계자는 “호캉스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집을 호텔처럼 꾸미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홈 프래그런스는 공간을 향기롭게 하는 것은 물론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근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