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고객 ‘락인(Lock-in)’. 올해 이마트가 꺼내든 집객 키워드다.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집객 프로그램으로 ‘e-ward’ 캐시백 3차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우수고객을 또 한번 꽉 붙든다.
이마트는 16일부터 전국 이마트 140곳과 일렉트로마트(非 이마트 소재 한정) 9개점에서 선착순 총 1400명을 대상으로 상품 소진시까지 ‘SK매직 식기세척기’,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코닉’, ‘아이폰 11프로 256G’, ‘코웨이 아이스 냉온정수기’ 등 인기가전 4종(점포별 입점 품목 상이)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기존 ‘e-ward’ 캐시백은 삼성전자 가전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애플, SK매직, 바디프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로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대상 상품에 따른 월할부금과 약정 조건은 ‘SK매직 식기세척기(12인용, DWA-80R0D/80R5B, 400명 한정)’가 월 40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4만3600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코닉(300명 한정)’이 월 45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5만5200원이다. 이어 ‘아이폰 프로 256G(미드나잇그린/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500명 한정)’가 월 49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6만4000원, ‘코웨이 아이스 냉온정수기(CHPI-6500L, 200명 한정)’가 월 49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7만1600원이다.
이마트 ‘e-ward’ 프로모션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 참여신청서(정보제공 동의 必)를 작성하고 대상 가전 상품을 SSG PAY에 등록한 ‘현대카드’를 통해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한 후, 해당 카드로 이마트에서 일정한 쇼핑 금액(상품별 40~49만원)을 달성하면 다음달에 해당 가전 상품의 월 할부금을 통째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할부기간 25개월 가운데 첫 달 할부금은 쇼핑 약정 달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캐시백’ 해주기 때문에 혜택이 크다. ‘e-ward’ 프로모션은 1인 1약정 한정이며, 쇼핑 약정 금액 달성시 익월 25일경을 전후해 카드 대금 결제 계좌로 월할부금이 입금된다. 또한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프로모션인 만큼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에서는 실적집계가 이뤄지지 않는다.
█ ‘e-ward’로 발길 뜸했던 고객들 붙잡아,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서비스도 도입
한편 ‘e-ward’가 2차 행사에서 사전에 준비했던 UHD TV 300대가 조기 완판되며 추가물량 700대를 긴급투입하는 등 고객 호응이 높은 가운데 ‘e-ward’를 통한 집객 효과가 눈길을 끈다.
특히 신규고객 및 쇼핑 빈도가 낮은 고객뿐만 아니라 발길이 뜸했던 이탈 고객까지도 재유입되는 효과를 내는 점이 고무적이다. 실제 1차(19년 10월)와 2차(20년 2월) 행사 참여 고객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e-ward를 통해 정기적 소비를 시작한 신규 및 휴면 고객의 비중이 1차 당시 20% 가량에서 2차 30%가량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반 고객(非 우수고객)의 월평균 이마트 소비 금액과 구매횟수 역시도 e-ward 참여 전보다 참여 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ward’ 참여 고객들의 캐시백 달성율이 80% 수준에 달해 실질적 캐시백 혜택을 받는 고객 비중이 높은 점 역시 고무적이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트레이더스 클럽’, ‘피코크 클럽’ 등 무료 멤버십 서비스로 우수고객을 꽉 잡는 ‘락인(Lock-in)’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이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이마트는 클럽 전용 할인상품과 할인 쿠폰 제공하는 등 고객들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가 높은 인기가전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데다 캐시백 리워드까지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이 같이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들을 개발해 오프라인 집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