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언택트 추석’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인기

2020/09/13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가 시작되며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명절 영업에 나서는 가운데, 올 추석의 핵심 키워드는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9월 15일(화)부터 구로점, 가양점, 영등포점, 시화점 등 선물세트 수요가 높은 전국 53개 매장에서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 19일(토)부터는 전국 점포에서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올 추석 이마트 선물세트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가 선물세트를 20~30% 가량 늘리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먼저,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대명사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주요 인기 상품 물량을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올 추석 ‘피코크 한우구이 1++등급 세트(한우 1++등급 2kg)’, ‘피코크 한우 등심 1++등급 세트(한우등심 1++등급 2kg)’를 새로이 선보여 각각 35만원, 34만원에 판매한다.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카드: 이마트e카드, 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BC, NH농협, 우리, 하나, IBK기업, 씨티, 전북은행, SC은행이마트카드

또, ‘피코크 한우 갈비 1++등급 세트(한우갈비 1++등급 3.2kg/35만원/행사카드 20% 할인)’는 준비 물량을 지난해 1,000개에서 올해 1,800개로 80% 늘렸으며,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등급 구이 1, 2호(각 한우 1++등급 마블링 8이상 3kg/65만원/행사카드 10% 할인)’도 수량을 30% 늘려 마련했다.

수산물 역시 신규 선물세트를 기획해 ‘피코크 메로구이 세트(메로 2kg, 통흑후추 200g, 파슬리파우더 5g)’를 100세트 한정 25만원에 판매한다. 최상급 메로만를 엄선해 제작한 선물세트로, 행사카드 결제 시 10% 할인된 22만 5천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샤인머스켓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실제, 이마트는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상품 가짓수를 지난해 추석 1개에서 올해 5가지로 대폭 늘려 운영한다. 대표 신상품 ‘피코크 샤인머스켓&제주왕망고 세트(샤인머스켓 2입, 제주왕망고 2입/15만 8천원/행사카드 30% 할인)’는 최상급 샤인머스켓과 전국 생산량 1% 내외의 특품 제주산 왕망고를 한 데 모아 구성한 선물세트로, 1천개 물량 한정으로 준비했다.

한편, 이마트가 이처럼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힘을 실은 것은 코로나로 인해 고향집을 찾는 인구가 줄어드는 ‘언택트 추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좋은 선물을 보내드리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부각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가 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가 선물세트 신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기간: 2019년 7월 25일~8월 22일

위 기간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6.0% 늘어났다. 특히,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판매는 40.1%의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선물세트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8% 늘었다.
‘피코크 한우갈비 1++등급 세트(3.2kg/35만원)’는 올 추석을 대비해 마련한 총 준비물량 1,800개 중 60% 넘게 판매되며 121.2%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전문가가 직접 엄선한 명품 투쁠 등급 최고급육만을 한 데 모아 250개 한정으로 제작한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등급 구이 1호(3kg/65만원)’ 역시 준비물량 중 30% 이상이 소진됐다. 수산물도 10~20만원 선물세트,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01.0%, 46.9%씩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밖에 홈술 트렌드와 맞물려 고가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20만원 이상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752.2%의 세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10만원 이상 홍인삼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4.5% 늘어났다. 이러한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활약에 힘입어,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전체 매출은 9월 10일까지 지난해보다 20.1%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추석 영업의 풍향계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석,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20만원 일시 상향 등으로 본판매 기간에도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