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구분없는 젠더리스 패션이 트렌드가 되면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슈트가 올해는 여성 대표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반화 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 슈트의 인기는 줄어든 반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기 표현을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슈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각 여성복 브랜드는 가을을 앞두고 특색 있는 디자인의 슈트를 앞다퉈 출시했다. 특히 여러 활용이 가능한 셋업 슈트가 다수다. 상의 재킷과 세트 구성의 팬츠, 스커트가 함께 출시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시즌리스 패션 브랜드 ‘10MONTH(텐먼스)’는 봄 시즌 첫 출시한 마스터핏 슈트의 선풍적인 인기에 올 가을 슈트를 확대 출시했다. ‘마스터핏 슈트’는 올해 2월 첫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완판 됐으며 3차 리오더까지 진행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텐먼스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제품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가을 시즌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화하고 기능성도 더했다.
재킷의 경우 기존의 싱글 버튼 디자인에 더블 브레스트 형을 추가했으며 안감 부분에 스판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팬츠도 기존의 슬림 핏, 와이드 핏에 더해 스트레이트 핏을 새롭게 선보였다. 롱 스커트도 함께 출시돼 스커트 슈트로의 연출도 가능하다. 색상도 기존의 블랙, 네이비 외에 그레이가 추가됐다.
캐주얼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브랜드의 최고급 라인인 ‘아틀리에 라인’을 통해 포멀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슈트를 여럿 선보였다.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인기 디자인인 더블 브래스트 재킷부터 노 칼라(깃) 재킷까지 선택의 폭이 넓으며, 이탈리아 직수입 울 원단, 실크 등의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럽다. 버건디, 다크 그린, 블루 등 아틀리에 라인만의 색상도 특징적이다.
기본 라인인 ‘스튜디오 라인’에서는 브랜드 특유의 여유로우면서 자유분방한 감성이 잘 드러나는 오버사이즈 슈트를 출시했다. 재킷의 경우 긴 기장부터 허리 선의 숏 기장까지 다양하며 와이드 팬츠, H라인 스커트 등의 하의와 함께 입을 수 있다.
여성복 브랜드 ‘브플먼트(VPPLEMENT)’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동시에 활용도 높은 브라운 색상 슈트를 출시했다. 고급 슈트에 사용되는 최상급 심지를 전체에 적용해 착용시 형태가 힘있게 살아나며 구김이 쉽게 가지 않는 소재로 제작해 데일리 웨어로 입기 좋다. 슬랙스 팬츠를 함께 입으면 격식 있는 출근룩으로 활용 가능하고 이번 컬렉션의 조거 팬츠를 입으면 캐주얼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인기 패션으로 자리잡은 여성 셋업 슈트는 올 가을 디자인이 더 다양화되고 실용성도 갖춰 개성 있는 자기 표현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계속 좋은 반응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