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가면 새로운 오렌지를 만날 수 있다.
이마트가 미국산 오렌지 제철을 맞아 3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스토리텔링 매장 구현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감 시즌이 종료되고 참외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3월은 오렌지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기간으로 오렌지 1년 매출의 30% 이상이 3월에 집중돼있다. 이마트는 이 시기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맛의 오렌지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 네이블 오렌지 1종만 운영하던 미국산 오렌지 상품 가짓수를 5종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켄아저씨 오렌지, Halo(헤일로) 만다린, 카라카라 오렌지, 퓨어스펙 오렌지다. 가격은 켄아저씨, 퓨어스펙, 카라카라 오렌지가 5~8입 1봉에 각 5,980원이며, Halo(헤일로) 만다린은 1.5kg에 9,900원, 네이블 오렌지는 7~11입 1봉에 6,980원이다.
‘켄아저씨 오렌지’는 27년간 오렌지를 길러온 우수 생산자인 Ken 아저씨가 캘리포니아 해발 250m의 고지대에서 키운 차별화 상품이다. 단일 생산자 재배를 통해 상품의 품질이 균일한 것은 물론 고지대에서 생산해 당도와 경도가 높아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고지대에서 재배된 오렌지의 당도와 경도가 높은 이유는 일교차가 커 오렌지의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과일은 기온이 낮아지면 동사하지 않기 위해 수분을 배출해 당도가 올라가는 한편 밀도가 높아져 더 단단해진다.
‘Halo(헤일로) 만다린’은 껍질이 얇아 까기 쉬운 이지필(easypeel) 타입의 오렌지로 우리나라의 귤과 비슷하다. 맛은 좋지만 껍질을 까기 번거로운 오렌지의 단점을 보안한 것은 물론, 국산 감귤이 운영되지 않는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감귤을 맛보고 싶은 고객에게 훌륭한 대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라카라 오렌지’는 겉은 일반 오렌지와 같지만 과육이 자몽과 같은 핑크 빛이 나는 오렌지로 신맛이 적어 달콤한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C의 함유량이 일반 오렌지 보다 높고, 섬유소, 엽산, 칼륨과 항산화제인 라이코펜 등 영양소가 풍부해 ‘The Power Orange’라고 불리기도 한다.
‘퓨어스펙 오렌지’는 네이블 오렌지 중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엄선한 고당도 오렌지다. 퓨어스펙이란 광센서 선별기의 이름으로 이 선별기를 통해 당도, 산도, 과육의 상태를 체크해 엄선된 오렌지만 퓨어스펙 이름으로 판매된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선식품 품종 다양화를 실시했다. 딸기는 킹스베리, 아리향, 메리퀸 등을 선보이며 7종으로, 토마토는 허니 토마토, 애플 토마토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12종으로 확대했다. 고추의 경우 하바네로, 할라피뇨, 매운 아삭이 고추, 컬러 매운 고추 등 이색 품종 10여가지를 판매 중에 있다. 새로운 상품들은 고급화, 다양화되는 고객 입맛 공략에 성공해 도입 후 작년 12월까지 딸기는 26.9%, 토마토는 32.8%, 고추는 15.5% 매출이 상승했다.
이마트는 고객에게 오렌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스토리텔링형’ 매장을 구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각 오렌지의 특징, 오렌지 껍질 쉽게 까는 방법, 오렌지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담은 고지물을 매장에 배치한 것이다. 오렌지 껍질 쉽게 까는 법은 6장의 사진으로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으며, 오렌지는 냉장보관 후 실온에 하루 정도 보관 후 먹으면 더 맛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마트 우민성 수입과일 바이어는 “네이블 오렌지 일색이던 상품을 5가지로 확대해 고객이 보다 다양한 오렌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마트는 상품 다양화를 통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이색 상품 등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