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백화점에서 파는 그릇, 맛집에서 써보고 산다

내가 사고 싶었던 그 접시, 직접 음식을 담고 써보면 어떨까?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가능하다. 백화점 생활 매장에서 눈으로만 봤던 식기를 식당에서 직접 사용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이달 31일까지 ‘뚝심한우X광주요’, ‘닥터로빈X포트메리온’ 등 유명 맛집과 식기 브랜드의 협업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식당가에 있는 뚝심한우와 닥터로빈 매장에서 식사를 하면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광주요와 포트메리온 그릇에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뚝심한우는 룸 이용객 대상

메뉴의 이름도 ‘뚝심한우X광주요 세트’처럼 식기 브랜드 명이 붙어 있어 고객들이 기억하기 쉽게 기획했다.

구매 혜택도 더했다. 행사 기간에 광주요와 포트메리온 매장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뚝심한우의 육전, 닥터로빈 통단호박 수프 등 메뉴 교환 쿠폰을 증정한다.

또 닥터로빈 이용객이 포트메리온 매장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타임스퀘어점의 체험형 쇼핑 콘텐츠에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평소에 써볼 수 없던 다양한 식기들을 직접 써볼 수 있어 좋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매장에서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더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이다.

식사를 하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백화점에서 바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고객 경험은 매출로도 이어졌다. 실제 행사가 시작한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식품·생활 장르의 매출은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

특히 광주요, 포트메리온 등 키친웨어의 경우 12.4%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직접 써보는 특별한 경험에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며 식품과 생활 두 장르 모두 시너지가 나타난 것이다.

차별화 된 체험형 콘텐츠를 선도해 온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강남점 자주 테이블을 통해 레스토랑과 식기 브랜드 협업 마케팅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 강남점 9층 생활전문관에 위치한 레스토랑 자주 테이블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 적 있다. 프랑스 명품 크리스탈 ‘바카라’, 이탈리아 프리미엄 도자기 ‘VBC 까사’ 등 다수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을 이 곳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주 테이블은 일반 식당가가 아닌 생활전문관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를 마친 후 같은 층에 있는 해당 식기 매장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도 돋보였다.

협업 기간 동안 IVV 헐리우드 스파클링 와인잔과 VBC 까사 레이스 접시는 신세계 강남점에서 완판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장 채정원 상무는 “고객들이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맛집과 식기 브랜드의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