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신진 예술가 위한 상생 플랫폼으로 변신

신세계백화점이 신진 예술가들을 위한 상생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기회가 줄어든 아티스트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판매까지 돕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 27일까지 강남점 11층 옥상정원과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이머징 아티스트 위드 신세계(Emerging Artist with Shinsegae)’라는 이름으로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박기복, 조용익, 이시, 신채훈, 이용은, 이채현, 지현정, 류영봉, 장영은, 장정후, 김미숙, 박소희, 양종용 등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조형과 회화 등으로 꾸몄다. 작품은 신세계 강남점 3층 ‘아트스페이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예술 스타트업을 돕는 상생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작품 큐레이션을 담당한 에이전시인 ‘맨션나인’은 임직원 10명의 소기업으로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까지 인큐베이팅하며 상생에 상생을 더한다. 특히 ESG 경영이 크게 대두되는 요즘, 이번 프로젝트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도 선사한다. 그간 전시를 직접 관람하기 어려웠던 관객과 소통에 목말랐던 예술가 모두에게 특별한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이번에 만날 수 있는 박기복 작가는 예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표현한다. 철을 가공해 작업을 진행하며, ‘타인과 나’라는 관계를 고양이 형상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조용익 작가는 스테인리스와 철을 재료로 작품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물 모양을 통해 재미와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양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다각적으로 해석하는 작가 이시는 시멘트 위에 채색하지 않은 아이들을 조형으로 선보인다.

신채훈 작가는 자갈을 통해 조각의 형상을 표현한다. 존재하는 것들이 소멸하는 과정을 해석하며, 관객들이 순수의 마음을 되돌아보도록 메시지를 던진다.

신세계는 그 동안 ‘한국의 메디치家’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정기적인 문화 예술후원과 상생 활동에 힘써왔다.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는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갤러리에서는 예술품들을 상시 전시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미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아트페어를 열기도 했다. 부산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 광주, 대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지역 작가들을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까지 도와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의 문화 상생 활동은 정부에서도 인정 받은 바 있다. 신세계는 적극적인 문화 수혜 확대와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공로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임훈 부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신진 아티스트들과 백화점 고객 모두를 위해 특별한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그 동안 신세계가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에 앞장서온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 된 콘텐츠로 ESG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