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복날 분위기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초복, 중복이 포함된 지난 해 7월 닭, 전복 등 보양 상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월(6월)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전월 대비 3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였던 지난 해 2배 이상 증가율을 기록한 것.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복날 상품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며 기분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유통, 식품 업체들이 간편 홈복(날)족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9일(금)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다.
삼계탕과 함께 복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컷팅해 덮밥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가격은 9900원이다. 이달 말까지 1천원 할인된 8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전문점 수준의 민물장어 덮밥을 판매해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보양식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동원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통다리 닭곰탕’ 등 2종을 절반 가격인 각 3900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동원 양반 영양닭죽/삼계전복죽/들깨닭죽’(각 3900원)과 ‘CJ 비비고 누룽지 닭백숙죽/새우계란죽’(각 3900원)을 1+1으로 판매하며, CJ 비비고 삼계탕(800g)은 구매 시 배추김치(60g)를 증정한다.
초복을 정조준해 15일 까지만 1+1으로 판매하는 상품도 있다. 고객들은 오는 15일까지 ‘CJ햇반 치킨커리 덮밥’(4800원), ‘팔도 꼬꼬면 왕컵’(1300원), ‘꼬꼬면 봉지5입’(5000원), ‘태경 마늘볶음탕컵’(8500원)을 1+1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공 닭가슴살 상품 할인도 진행한다. 고객들은 이달 말까지 이마트24에서 닭가슴살후랑크(1800원), CJ닭가슴살직화통살구이(2900원), 하림닭가슴살리얼바 갈릭/할라피뇨 2종(각 2000원), 그릴 닭가슴살/페퍼 그릴 닭가슴살 2종(각 2900원)을 2+1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집에서 간편하게 복날 기분을 내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민물장어덮밥 출시와 함께 지난 해 보다 행사 상품을 30% 늘렸다. 특히 고객들의 호응이 큰 반값 할인과 1+1 행사를 확대했다.
또 복날을 맞아 닭가슴살 관련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남에 따라 닭가슴살 행사도 늘렸다.
이마트24 김운겸 바이어는 “지난 해 7월 보양식으로 인식되는 닭, 전복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홈보양족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닭관련 상품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며 “민물장어 덮밥 출시, 삼계탕 할인 등 정통 보양상품과 함께 꼬꼬면과 같이 위트 있는 상품을 선정해 할인 혜택과 상품 종류를 확대한 만큼 간편 홈보양족의 이마트24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