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불, 설거지 필요 없는 ‘용기형 초(超)간편식’ 인기

2021/08/23

불 앞에 서서 조리하거나, 식사 후 설거지를 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용기형 초(超)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용기형 초간편식의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용기째 제품을 넣고 2~3분 렌지업 후 먹는 ‘올반 짬뽕 왕교자’ 전자레인지 전용제품은 한 달간 3만 개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8%나 늘었다. 또한 경양식 맛집 구슬함박과 손잡고 전자레인지 전용제품으로 선보인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는 65%, 용기에 물을 붓고 2분간 렌지업 한 후 물을 버리고 얼음과 소스, 고명, 와사비장을 섞어 즐기는 ‘올반 메밀소바’는 59% 늘며 용기형 초간편식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용기형 초간편식의 인기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횟수가 늘면서 불을 사용하는 조리나 식사 후 설거지 대한 피로도가 증가한 고객들이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용기형 초간편식을 찾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또한 최근 식품업체마다 선보인 용기형 초간편식이 전문 외식매장에서 먹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사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데다, 그 동안 주로 전자레인지 전용제품이 판매되던 편의점마다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 점도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이처럼 용기형 초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것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용기형 초간편식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용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함박스테이크 8개, 데미그라스 소스 8개로 구성한 대용량 제품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통해 판매에 나섰다. 또한 깐풍기, 꿔바로우 등 고급 중화요리를 별도 용기 없이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올반 깐풍닭강정’, ‘올반 찹쌀 꿔바로우’ 등도 편의점 CU에서, 외식업계 스테디셀러인 떡볶이와 라볶이 등을 렌지업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올반 국물떡볶이’, ‘올반 매콤달콤 쫄볶이’ 등도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출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는 맛과 품질의 경쟁을 넘어 조리와 취식의 편의성까지 잡은 간편식이 고객들의 식습관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메뉴 뿐 아니라 메뉴 종류에 따른 최적의 조리가 가능한 패키지를 적용한 초간편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