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불면으로 고민하다 매트리스를 바꾸기로 했다. 백화점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보고 직접 누워보면서 신중하게 골랐다. A씨는 “하루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는 만큼 가격대가 높더라도 좋은 브랜드를 사고 싶었다”며 “숙면을 위해 파자마 등 슬립웨어와 조명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 ‘수면 경제(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꿀잠에 지갑을 연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침대 매출은 지난 한 해 20% 성장한 것에 더해, 올해는 27.8% 성장하며 고공행진 중이다.(21/01/01~11/28) 신세계는 다양화, 세분화 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수면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수면과 관련된 용품만 모아놓고 판매하는 숙면 전문 편집샵인 ‘사운드 슬립 갤러리’를 선보였다. 침대와 토퍼, 베개, 조명은 물론 침실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IoT 서비스까지 소개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8월 오픈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목표 대비 20%를 초과 달성했다. 사운드 슬립 갤러리의 주요 브랜드로는 베개와 토퍼 전문샵 ‘슬립앤슬립’, 스마트 IoT ‘헤이홈’, 매트리스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씰리’ 등이다.
이 곳에서는 어깨가 눌리지 않고 양 사이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특수 기능 베개, 원격 및 음성 제어를 통해 열고 닫는 스마트 전동 커튼 등을 선보이며 일상 속 불편함을 덜어준다. 씰리 침대는 매장 내에 비스포크룸을 만들어 개인의 체압과 체형, 수면패턴에 맞춰 매트리스의 경도, 사이즈, 컬러를 다양하게 조합 및 제작이 가능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슬립앤슬립의 니시가와 베개 26만~39만원, 헤이홈 스마트 전동 커튼 23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하남점도 최근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고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는 미국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롤팩 매트리스로 배송기사 없이 직접 설치가 가능해 간편하며 탁월한 가성비가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포레스트워크 매트리스 150만원, 데이드림 매트리스 100만원 등이다.
그 동안 신세계는 다양한 수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영국·스웨덴 왕실 등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스텐스, 바이스프링, 덕시아나, 히프노스 등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VIP부터 신규 고객까지 끊이지 않았다.
올해에는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하며 ‘수면 체험존’을 만들었다. 각 침대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인 에이스 헤리츠, 시몬스 블랙, 템퍼 리미티드 에디션 리케, 씰리 크라운 주얼 등으로 구성했으며,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 습관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해주고 있다.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신세계 까사에도 수면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는 고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 체험존’을 구성했으며,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에서는 스토리 탭을 통해 수면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숙면 요가, 수면 음악 등을 소개하는 ‘굳나잇클럽’과 수면 아이템을 비교 실험하는 ‘굳나잇랩’은 소통의 창 역할을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 프리미엄 침대 수입 및 자체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소개하며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급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웨덴 최고 럭셔리 수면 디자인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아시아 최초로 수입 판매했으며,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를 리뉴얼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전무는 “신세계가 전개하는 숙면 전문 편집매장과 다양한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점 커지는 수면 관련 시장에서 여러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