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의 홈쇼핑 채널 신세계TV쇼핑이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과 손잡고 풀필먼트 협력 고도화에 나선다.
신세계TV쇼핑은 CJ대한통운과 5년 재계약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풀필먼트 협력 MOU’’를 9일 체결했다. 첨단 물류기술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간대별로 세분화된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운영규모 및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TV쇼핑 김홍극 대표,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신영수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V)과 상거래(Commerce)가 결합한 용어로, 생방송 시간에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TV홈쇼핑과 달리, 시간 제약 없이 디지털TV 시청 중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올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5조 7000억원)보다 약 22% 성장한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통상 1년마다 재계약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5년 단위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투자 및 신(新) LMD(라스트마일딜리버리) 개발에 본격 나서며,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한 주요 내용은 △첨단 물류기술 도입을 통한 작업 효율성 강화 △시간대별로 세분화 된 새로운 배송 서비스 개발 △운영규모 및 제품군의 단계적 확대를 통한 고객 경험 강화이다.
먼저, CJ대한통운은 현재 운영중인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에 MPS(Multi Purpose System)를 도입한다. MPS(Multi Purpose System)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을 미리 선반에 준비하고 소비자별 주문 목록에 맞춰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함께 포장하는 시스템이다.
신세계TV쇼핑은 대한통운의 선진화된 MPS 시스템을 활용해 방송,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전용 합포장 설비 및 프로세스를 공유함으로써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빠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보통 배송에 1~3일 가량 소요되는 일반 택배 외에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시간대별로 세분화 된 신(新) LMD(라스트마일딜리버리)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 제공 지역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국 어디서든 24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신세계TV쇼핑은 식품, 생필품, 의류 등 상품의 특성을 반영해 당일과 새벽 심야 배송 등의 서비스를 세분화해 운영한다.
신세계TV쇼핑 김홍극 대표이사는 “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 최첨단 택배 인프라를 결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배송 서비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