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한 곳이 바로 반포 센트럴시티입니다. 전국을 잇는 버스터미널과 지하철 3개 노선이 만나는 교통의 메카이자 백화점, 특급호텔, 대형 쇼핑센터가 한곳에 모여있는 강남의 중심이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맛집입니다. 버스 시간에 맞춰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국밥이나 분식부터 쇼핑 후 여유롭게 즐기는 브런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푸는 맥주까지. 센트럴시티에서는 필요한 어떤 상황에서도 딱 맞는 맛집을 찾을 수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29일, 없는게 없다는 거대한 맛집 플랫폼 센트럴 시티를 접수한 신상 맛집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홍콩을 대표하는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32(MOTT32) 서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홍콩 여행 위시리스트의 0순위 맛집이 서울에 상륙했다니, 오픈 소식과 함께 바로 차우 다운의 맛집 탐험 리스트 0순위에 등극한 모트32 서울! 오늘 함께 만나보시죠.
중식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모트32’,
서울에 상륙하다
솟구쳐 오르는 불,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춤추는 웍, 묵직한 사각 중식도가 둔탁하면서도 예리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지는 진귀한 식재료, 이와 어우러져 마치 소림사의 무술을 연상케 하는 활기차면서도 박력 있는 셰프들의 몸놀림. ‘불과 힘의 요리’ 중식당의 주방 풍경입니다.
강력한 화력으로 빠르게 볶고 튀겨내 재료 본연의 식감과 맛을 살리면서도 향신료와 양념의 조화가 일품인 호쾌한 맛의 중식! 무엇이든 화끈한 걸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중식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한국에는 예전부터 중식당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내 화교들에 의해 발전되고 변형된 ‘한국식 중식’을 내는 중식당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우리가 ‘중식’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의 음식이죠. 하지만 대륙의 음식인 만큼 ‘중식’의 범주는 무궁무진합니다. 베이징, 상하이, 사천, 광둥 등 중국 내 지역 별로도 특색이 다를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한국식 중식이나 미국식 중식처럼 세계 곳곳의 화교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스핀오프 격의 중식 문화도 다양하죠.
모트32는 중국 광둥식 전통 요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서양식 미감을 더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트32의 이름은 뉴욕 최초의 중국식 잡화점이 위치했던 뉴욕 모트 스트리트 32번가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아이덴티티를 발현하고 있죠. 모트32는 홍콩, 싱가폴, 미국 라스베이거스, 캐나다 밴쿠버 등 세계 곳곳에 분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울은 다섯 번째 입니다.
홍콩 현지 느낌 그대로,
‘모트32 서울’ 방문기
입구에서부터 홍콩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모트32 서울’. 붉은 커튼이 흐드러져 비밀 통로로 들어서는 듯한 입구를 지나면 어두운 비췻빛의 대리석과 빨간 항아리로 장식된 칵테일바가 나타납니다. 강렬한 첫인상으로 한눈에 압도됩니다. 바를 지나 넓은 홀로 들어서면, 정말 홍콩에 온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낮은 조도에 주황빛의 은은한 조명, 동양화로 장식된 벽면과 붉은 커튼, 고풍스럽고 세련된 중국풍의 장식과 가구들이 어우러져 있죠. 홍콩에서 모트32 본점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모두 입을 모아 ‘홍콩에 온 것만 같다고’ 말할 것입니다. 모트32의 현지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여행이 어려운 시국에는, 이 분위기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현재 ‘모트32 서울’은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레스케이프 호텔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신(Palais de Chine)’과 협업해온 관계가 이어진 것인데요. 팔레드신은 오픈 때부터 모트 32와 제휴해 레시피를 공유한 메뉴를 선보였으며,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콜라보한 갈라 디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모트32의 셰프들이 수없이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함께 트레이닝해온 만큼, ‘모트32 서울’의 맛과 퀄리티 역시 보장되었다 할 수 있는데요. ‘모트32 서울’의 모든 메뉴는 본점 총괄 셰프인 맨싱 리(Man Sing Lee)가 맡았습니다. 모트32의 시그니처 메뉴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고급 중식당 ‘홍연’의 광둥식 요리가 만나 ‘모트32 서울’만의 매력적인 메뉴들이 완성되었는데요. 진정한 미식가라면 맛보지 않을 수가 없죠.
모트32의 시그니처 메뉴는 베이징덕과 딤섬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딤섬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모트32만의 세련된 터치가 더해져 많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죠. 여러 딤섬 메뉴 중에서도 저는 블랙 트러플 메추리알 샤오마이가 일품이었는데요. 탱글한 식감의 다진 새우소를 베어물면 반숙으로 익은 메추리알의 녹진한 노른자가 새어 나와 블랙 트러플의 향과 어우러지는데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중식당을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베이징덕이 있는 곳과 없는 곳. 그만큼 베이징덕은 중식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트32의 베이징덕은 그 맛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최소 3일 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갈색으로 매끈하게 빛나는 베이징덕이 카트 위에 놓여 주방에서 툴툴툴 테이블로 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눈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고급 식당에서는 퍼포먼스 적인 요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서브 받은 베이징덕을 담당 셰프가 숙련된 칼 솜씨로 현란하게 오리껍질과 살을 카빙하는 모습에 기대감이 부풀고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겨도 좋지만, 오이채와 파채에 단짠의 조화가 좋은 소스를 곁들여 밀전병에 싸 먹으면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소흥주 칠리새우와 꿀소스 이베리코 차슈 또한 모트32 서울의 대표 메뉴입니다. 소흥주 칠리새우는 중국 전통 와인인 소흥주를 졸인 소스를 글레이즈했습니다. 풍미가 남다르죠. 한입 베어 물면 얇은 튀김 옷이 파삭 부서지며, 새우의 탱글한 살이 터지듯 육즙을 내뿜습니다. 꿀을 발라 익힌 꿀소스 이베리코 차슈는 부드러우면서 달짝지근합니다. 한 잔의 술을 곁들인다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요. 모트32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을 추천합니다.
‘모트32 서울’의 요리들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어느 하나만 꼽아 추천하기 참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중식 특성상 메뉴 수까지 많아, 선택에 앞서 고민이 더욱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코스 메뉴나 세트 메뉴 구성을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 같은데요.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서울 세트’,’시그니처 홍콩 세트’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모트32 서울’. 특히 홍콩 현지로 순간이동을 한 것 같은 압도적인 분위기는 음식을 즐기는 경험까지 업그레이드합니다.. 저도 홍콩 여행의 추억에 젖어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답답한 시국에 미식으로나마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싶은 분들께 차우 다운이 강력 추천합니다!
[주요 메뉴]
• 딤섬류: 21,000원 ~ 23,000원
• 베이징덕: 160,000원(예약 주문)
• 꿀소스이베리코차슈: 60,000원(예약 주문)
• 소흥주 칠리새우: 48,000원
• 시그니처 서울 세트: 190,000원(2인 기준)
• 시그니처 홍콩 세트: 190,000원(2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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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환 신세계프라퍼티 리징팀 과장
‘食’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새로운 맛을 음미하고 찾는 데 행복을 느끼며
월급을 탕진하는 평범한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