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와인 판매로 와인 시장 대중화를 선도했던 이마트가 ‘이달의 와인’ 추천으로 달궈진 와인 시장의 인기를 이어간다.
대중화된 와인 시장에서 여전히 와인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와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초급자를 넘어 중급자 진입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3월부터 매월 테마에 맞는 ‘이달의 와인’을 선정해 고품질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Wine&Liquor(와인&리쿼)매장이 입점된 33개점과 성수점까지 총 34개점에서 ‘이달의 와인’을 시범 운영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3월 테마를 ‘봄’으로 선정하고 봄과 어울리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와인 6종을 비롯해 레드 와인 2종, 스파클링/로제 와인 각 1종씩 총 1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먼저 옅은 핑크색을 띄어 봄을 연상시키는 ‘치비테 라스핀카스 로제’는 30% 할인된 2만5천원에 판매한다.
‘치비테 라스핀카스 로제’는 딸기, 체리, 복숭아류의 과실향이 끝에서 느껴지는 가르나차 포도 품종 로제 와인으로 연어, 로제 파스타, 로제 떡볶이와 궁합이 잘 맞는다.
레드와인 가운데 타닌이 적어 비교적 부드럽게 음용 할 수 있는 ‘파트라슈 부르고뉴 피노누아’,’홉노브 피노누나’ 2종 역시 각 60%/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모아나 팍 에스테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 등 가볍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와인 6종은 10%에서 최대 45%까지 저렴하게 제공한다.
특히 3월 선정된 ‘이달의 와인’ 가운데 소비뇽블랑 품종 4개 상품은 모두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상품으로 가볍고 가격 접근성 또한 뛰어나 와인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와인 추천, 와인 전문점 확대를 통해 와인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음주 패러다임의 변화로 와인이 국민의 술 소주/맥주를 넘어 주류(酒類) 시장의 주류(主流)로 올라서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 시장은 과거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에서 홈술족과 MZ세대 중심으로 ‘맛있는 술’,’즐길 수 있는 술’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18년부터 21년까지 와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마트의 21년 와인 매출은 1,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신장하며 사상 최대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이마트 와인 전문매장인 Wine&Liquor(와인&리쿼)가 입점한 33개점의 와인 매출은 지난해 33.6%신장하며 이마트 전체 와인 매출 신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등 와인 전문점에 대한 수요 역시 입증되었다.
이에 이마트는 금년에도 10여개 점포에 Wine&Liquor(와인&리쿼)매장을 추가 입점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명용진 주류 바이어는 “추천음식, 음용 온도 등의 정보제공을 통해 와인 입문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계절/시즌에 맞는 와인 구매로 분위기를 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달의 와인’을 기획하게 되었다” 며
“일상주로 자리매김한 와인 저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와인 맛집 이마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