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며 MZ세대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 본점은 오는 18일부터 3일간 ‘30초 완판 옷’으로 유명한 ‘언더마이카’의 팝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해당 브랜드가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에서 준비한 상품은 GAUDIN 블루종 재킷 한 가지다. 1인 1매 한정으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오픈런 등을 예방하고자 별도 공간에서 태블릿을 활용한 웨이팅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격은 약 30만9000원.
최근 MZ(밀레니얼·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언더마이카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남성복 브랜드다. 2020년에 처음 런칭한 이후 패션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언더마이카는 그 동안 100%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며 미리 시간을 정해 사전 공지한 뒤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와 협업을 통해 SSG닷컴에서 처음 발매해 30초 만에 1억원 물량을 완판시켰다.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특별 한정 ‘발마칸 코트’가 희소성이 컸던 이유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 1월에도 ‘엠에이원(MA-1) 항공 점퍼’를 다시 한번 선보였고, 역시 이번에도 30초 만에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장 이정욱 상무는 “MZ세대를 겨냥해 SNS에서 핫한 새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최초로 소개한다”며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를 새롭게 소개하고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해왔다. 특히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달 15일에는 ‘제 2의 언더마이카’로 불리는 ‘머듈’을 SSG닷컴에 신규 입점시킨다. 2030들에게 핫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브랜드다. 대표 상품이었던 코듀로이 팬츠를 하루 1시간동안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