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문화 공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4회 열린 아트 공모전’에 110여 개 팀이 응모한 가운데 대상 및 우수작 등 총 8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별마당 도서관의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열린 아트 공모전’은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역량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대중에 작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대중과 예술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시 및 행사가 취소되는 등 활동의 폭이 좁아진 신진 작가들에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데 더 큰 힘을 실어주고자 전시 혜택을 기존 대상에서 우수상까지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490여 개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올해는 20대 젊은 작가들의 응모 비율이 32%를 차지하는 등 청년 작가들의 지원이 눈에 띄게 증가해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공모전의 취지를 더욱 뜻깊게 했다.
수상작은 윤동천 교수(서울대 서양학과), 최태만 교수(국민대 미술학부), 안현정 큐레이터(성균관대 박물관), 하예진 아트 디렉터(젠틀몬스터, 누데이크) 등 권위있는 교수진과 전문가들이 심사해 스토리, 창의성, 적합성, 공감성을 기준으로 예술적 가치가 돋보이는 작품 총 8점을 공정하게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의 영광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환 작가의 <시간의 정원>이 차지했다. 스테인리스 거울로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시간의 정원>은 거울과 필름에 반사된 다채로운 빛을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찾는 이들의 다양한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각도에 따라 움직이듯 반사되는 빛으로 독서하는 몰입의 순간과 시간을 초월한 지적 경험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정환 작가에게는 총 1천만 원의 상금과 1억 원의 제작 지원금이 제공되며, 대상작은 5월 27일(금)부터 별마당 도서관 중앙 공간에 전시된다.
우수상(2작)은 ‘순수의 전조(김주환)’와 ‘사유의 상자(SSK ARCHITEKTEN)’가 선정됐으며,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입선(5작)에는 ‘유리 BLOCK(UJU_곽중원, 이수정)’, ‘prologue ← x → epilogue(유상현, 노은경)’, ‘바벨의 도서관(유한나)’, ‘Re-view through books(조우종)’, ‘SNS PORTAL(김태환)’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에 참여한 최태만 교수는 “전시 공간이 도서관 중앙부를 포함해 계단과 천장까지 넓어진 만큼 별마당 도서관에 대한 깊은 고민과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매년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도전을 하는 신진 작가들의 응모가 늘어나 작품의 다양성이 뚜렷하게 향상됐다는 점도 내년 공모전을 기대하게 한다”고 총평했다.
안현정 큐레이터도 “예년에 비해 MZ세대의 요구와 대상의 다양화가 반영된 체험형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우수상도 메타버스에서 선보일 기회가 추가돼 신진 작가들에게 공모전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운영담당은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이번 공모전을 빛내 주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 감사드린다. 5월 말부터 별마당 도서관 현장과 메타버스에서 당선작을 선보일 예정이니, 전시작을 통해 서로의 영감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