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다시 한번 예술 작품으로 물든다. 강남점 본관 1층과 2층 사이 중층 메자닌 공간에서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김창열 화백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엄선한 작품 20여점을 모아 전시하고 판매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그동안 작품을 수집하거나 재태크로 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2020년 아트 스페이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강남점은 이미 유명 작가와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즐비한 공간으로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마치 쇼핑하듯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메자닌 공간 역시 아트스페이스와 더불어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트 전문 딜러와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전시 작품 소개 외에 1 대 1 맞춤형 아트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프라이빗룸에서는 집, 사무실 등 내가 원하는 공간에 어울리는 미술품을 추천해주고 설치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메자닌공간에 첫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고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1929-2021) 화백의 ‘물방울, 순간에서 영원으로’의 테마로 소개한다.
물방울을 주제로 삼기 시작한 197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 2000년대까지의 시기별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이 가능하고 120호의 대작은 물론 3호의 작은 작품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먼저 물방울 작품은 영롱한 물방울을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도전한 작가의 치열했던 삶의 모습이 작품에 담겨있다. 특히 ‘회귀’ 작품은 조부 밑에서 천자문을 배우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담은 시리즈로 글자와 대조되는 물방울의 투명함이 특징이다.
아울러 엄선된 전시작은 캔버스, 마대, 유화, 아크릴 물감, 모래 등 다양한 소재로 표현된 작품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에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선보였다. 지난 달 론칭한 18일부터 31일까지 앱 이용자 수가 8만명이 이용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강태구몬, 한임수 등 일부 원화 작품에 대해서는 낙찰된 실물 작품과 함께 NFT 작품도 함께 증정한다.
향후 신세계갤러리는 다양한 취향과 안목을 가진 고객을 위해 매달 새로운 테마로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 할 예정이다.
황호경 신세계백화점 갤러리담당 상무는 “미술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고객들을 위해 쇼핑과 미술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 된 쇼핑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