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디자인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신세계가 커뮤니케이션·패키징·브랜딩 등에서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브랜딩 부문 TOP 50에 진입(전체 26위)하며 신세계만의 디자인 경쟁력을 보여줘 수상에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은 총 4개로▲작년 신세계의 봄 캠페인인 ‘Good Things Are Coming’ ▲K푸드 편집숍인 ‘발효:곳간’ ▲자체 패션 편집숍 ‘엑시츠(XYTS)’의 브랜딩과 패키지 디자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점의 점포 내 시설 고지물(사이니지)이다.
4개의 수상작 중 봄 캠페인 ‘Good Things Are Coming’과 패션 편집숍 ‘엑시츠(XYTS)’의 브랜딩은 신세계백화점 디자인팀이 직접 제작해 선보인 작품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비영리 독립 디자인 기관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매년 최고의 디자인 결과물에 수여한다.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상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고 공신력이 커 디자인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제품, 패키징, 커뮤니케이션 등 9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하며, 올해도 전 세계 57개국이 출품한 글로벌 브랜드의 1만 1천여 점의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신세계의 이번 수상작 중 ‘Good Things Are Coming’은 지난해 코로나로 지친 고객들에게 희망찬 봄 메시지를 담은 바람개비와 스티커를 나눠준 캠페인이다.
누구나 쉽게 메시지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Full of Hope’, ‘Cheer up’ 등 간결한 단어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를 매장 곳곳에 활용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밝고 희망적인 정서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우수한 전통 식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신세계 전통 식품 편집숍 발효:곳간과 패션 편집 매장 엑시츠(XYTS)도 직관적인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글 자음 ‘ㅂ’을 시간과 공간의 사이를 뜻하는 ‘사이 간(間)’의 형태로 재구성해 만든 발효:곳간의 대표 이미지는 한국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발효:곳간 매장과 상품 디자인 등에 내림장·명인식품 등 변하지 않는 전통의 맛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금줄’을 적용한 부분도 돋보인다.
이외에도 공간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자 만든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사이니지도 고객 친화적인 디자인을 잘 구현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신세계는 올 하반기 본점 신관 외벽에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을 신규로 설치해 더욱 차별화 된 신세계만의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가오는 하반기엔 신세계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와 친구들’, 내년 봄엔 봄의 역동성을 담은 캠페인 등을 영상물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임 훈 부사장은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유통업계 최초로 50위권 브랜드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신세계만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친근한 디자인 감각을 선보이며 고객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