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UB PUUB! 푸라더 여러분 푸-하-”
“오늘은 푸법고시 보는 날! 모두들 푸이팅!”
모든 말과 행동에 ‘푸빌라’가 더해진 세상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구매 인증샷을 올리기도 하고, 푸빌라의 팬아트를 그리기도 한다. 푸빌라를 부르는 애칭도 다양하다. 자발적으로 푸빌라의 메타버스 생태계, ‘푸토피아’의 미래를 만든다.
무려 8만 5천명이 넘는 푸빌라 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곳, ‘푸빌라 소사이어티’다. 이들이 하나같이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푸빌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Non-Fungible Token)의 민팅*이다.
*민팅 = 새로운 NFT를 추첨하거나 구매하는 과정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명칭처럼 디지털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그림, 혹은 영상을 말한다. 거래도 활발하다. 21년에는 ‘매일 첫 5000일’이라는 NFT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5억 원)에 팔렸다. 인터넷의 그림 한 장을 누군가가 800억 원을 주고 샀다는 것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만큼 무한 복제가 가능하던 기존의 디지털 콘텐츠와 NFT는 다르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디지털 증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멤버십 카드의 역할도 가능하다.
NFT는 홀더*만의 제한된 커뮤니티를 만드는 디지털 열쇠로 활용되며, 제작자는 추가적인 혜택과 기회를 홀더에게 전송할 수 있다. 홀더가 투자자, 로열티 회원으로서의 가치도 가지는 것이다. NFT의 진정한 가치가 커뮤니티에서 오는 이유다.
*홀더 = NFT 소지자
신세계백화점은 6월 10일, 1차 화이트리스트*를 대상으로 푸빌라 NFT를 최초 판매한다. 신세계 유니버스가 NFT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넓힌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푸빌라 NFT로 신세계 유니버스의 일원이 될 수 있다.
*화이트리스트 = NFT 민팅의 우선권을 갖는 제한된 인원
미래 가치를 드러내듯 디스코드 내 푸빌라 커뮤니티에는 8만 5,300명(5월 25일 기준)의 예비 홀더들이 모였다. 국내 최대 NFT운영팀 메타콩즈 커뮤니티 멤버수인 6만 2,900명(5월 25일 기준)을 넘어선 숫자다. 커뮤니티에는 푸빌라 소사이어티의 발전과 흥행을 기대하는 이들이 넘쳐난다. 또 이들은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활동하는데, 이는 푸빌라 NFT 구매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2차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의 연계도 이미 활발하다. 디스코드 푸빌라 커뮤니티 내의 ‘Show-Your-Fashion’ 카테고리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구매 인증샷이 연이어 업데이트된다. 푸빌라 소사이어티 홈페이지는 퍼스트라운지 입장, 멤버스바 쿠폰 등 푸빌라 NFT 홀더가 추후 신세계백화점에서 누릴 수 있는 오프라인 혜택인 유틸리티도 1차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4단계에 걸친 로드맵을 통해 홀더들만의 프라이빗 파티와 굿즈 등의 청사진을 그려내고 있다.
6월 민팅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푸빌라 NFT. 이를 탄생시킨 두 명의 주역, 신세계백화점의 컨텐츠전략팀 성민제 파트너와 브랜드디자인팀 황진영 파트너를 만났다.
PART 01
푸빌라 IP의 묵직한 힘, NFT PFP로 탄생하기까지
Q. 기업에서 NFT, 그 중에서 PFP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고유 캐릭터 푸빌라가 NFT로 탄생하기까지 기획과정이 궁금합니다.
성민제 파트너: NFT가 요새 세간의 화제죠. 이러한 메가트렌드를 접목해 22년 2월에는 신세계 앱을 통해 Spring Vibes NFT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PFP가 아니라는 점에서 확장성과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더 발전된 형태의 NFT 프로젝트를 원했고, 마침 신세계만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업에서 NFT프로젝트, 특히 NFT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난도 높은 PFP(Profile Picture, 소셜미디어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이미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는 어렵습니다. NFT PFP는 커뮤니티 집단을 갖게 되고, 발행하면 돌이킬 수 없고, 신세계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이 갈 수 있죠. 또 가격이라는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신세계백화점은 빠르게 NFT시장에 진입했고, 현재는 유명한 BAYC(유가랩스)조차 출시 1년을 갓 넘은 상태입니다. 국내 NFT의 주도권을 신세계가 가져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Q. NFT PFP는 캐릭터의 힘도 중요한데요. 푸빌라 캐릭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황진영 파트너: 푸빌라는 2017년 크리스마스에 네덜란드 작가 ‘리케 반 데어 포어스트’와 협업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신비로운 동물’로 처음 탄생했습니다. 곰처럼 생겼지만 곰은 아니에요.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푸근한 비주얼과 작가의 손그림이 주는 따뜻함과 유니크함이 있는 캐릭터죠. NFT를 위해 3D로 새롭게 창조할 때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3D디자이너와 여러 번의 협의를 거쳤습니다.
푸빌라는 탄생 이후에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며 IP를 강화했습니다. 겨울에 태어난 푸빌라가 ‘20년에는 처음으로 여름에 등장하기도 했고, ‘21년에는 로저 비비에 콜라보레이션으로 한정판 운동화, 핸드백, 스노우볼 굿즈로 재탄생했습니다. 올해는 신세계백화점 VIP 대상으로만 굿즈 한정 판매를 했습니다.
성민제 파트너: 홀더가 되면 이런 한정판 혜택으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죠. 매년 홀더를 모신 파티가 열릴 텐데요, 신세계백화점 최대의 프라이빗 파티로 자리매김하고 네트워킹도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Q. 6월 민팅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준비하는 건 무엇인가요?
성민제 파트너: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커뮤니티 구축입니다. 사실 NFT의 본질은 ‘커뮤니티’에 있습니다. 푸빌라는 NFT를 판매하기 전부터도 예비 홀더 간의 커뮤니티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푸빌라 커뮤니티만의 용어도 생기고, 팬아트 등도 올라옵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는 NFT판매뿐 아니라, 구성원의 소속감과 자부심에도 영향이 갑니다. 현재는 커뮤니티의 좋은 분위기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파트너 기업인 ‘메타콩즈’에서도 운영팀이 거의 24시간을 디스코드 커뮤니티에 상주하며 커뮤니티의 질서를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PART 02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향하는 푸빌라 NFT
Q. 푸빌라 NFT는 홀더에게 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별합니다.
성민제 파트너: 대개의 PFP프로젝트는 온라인 세상에서의 프로필 사진이나 아바타 이미지를 목적으로 발행됩니다. 투자와 소유의 개념으로 구매하시지만, 아바타와 프로필을 바꿀 수 있는 것 외의 즉각적인 다른 이점은 없습니다. 소위 “메타버스 캐릭터로 쓸 수 있는 건 알겠는데, 당장 내가 이 NFT를 소유해서 좋은 건 뭐지?” 하는 고민이 들 수 있죠.
이러한 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유틸리티(혜택)’ 설계입니다. NFT를 신세계백화점 멤버십 개념으로 사용하면서, 소지 여부나 등급에 따라 다른 혜택을 드리는 거죠. 다만, 유틸리티만 강화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혜택의 속도와 강약 조절을 전략적으로 진행하며 NFT의 본질인 IP강화, 커뮤니티 강화를 선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민팅 후의 푸빌라의 활약상도 기대됩니다.
황진영 파트너: 다양한 굿즈 개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활약하게 될 것 같습니다.
푸빌라 캐릭터 탄생은 6년차이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습니다. 향후 푸빌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책 같은 컨텐츠가 개발된다면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은 소비자나 어린이들에게도 사랑 받는 독자적인 캐릭터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방향으로 접점을 늘리다 보면, 많은 소비자와 예비 홀더들의 사랑을 받는 독자적인 캐릭터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다양한 기업이 NFT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푸빌라 NFT의 차별성과 강점은 무엇일까요?
성민제 파트너: PFP 프로젝트인만큼 소위 찐팬이라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꾸준히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고객들의 브랜드 몰입도를 고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푸빌라 NFT가 블루칩에 편입된다면 향후 명품 브랜드, 유명 작가 등과의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NFT는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지금 쌓아가고 있는 PFP라는 방식으로 기획한 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신세계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활용하여 기존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라인과 병행한다면, 푸빌라 NFT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경쟁사보다 충분히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이죠.
PART 03
신세계만의 협업으로 확장하는 푸빌라 세계관
Q. 이번 민팅에서 총 1만개의 푸빌라 NFT가 탄생합니다. 기존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탄생할 푸빌라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황진영 파트너: 푸빌라 NFT는 푸빌라의 머리, 눈, 코, 목, 옷, 바디스킨, 날개, 배경 총 8개의 파츠를 랜덤으로 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각 파츠는 적게는 10개, 많게는 60개의 옵션이 있으며 무작위로 조합된 푸빌라는 기존 캠페인에서 보던 클래식한 모습과 전혀 다른 이미지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죠.
민팅 약 1주 후에 각 홀더들이 받은 푸빌라 NFT의 모습이 리빌(공개)되는데요. 각 레어리티(희소성에 따른 랭킹) 별로 미스틱부터 커먼까지 총 6개의 등급으로 구분했습니다. 푸빌라의 최상위 등급인 ‘미스틱’ 푸빌라 20개는 특별한 혜택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하나의 아트워크와 같이 특별하게 제작했습니다. 푸빌라 세계관의 가상의 도시 ‘푸라노’의 보스 20명을 컨셉으로 기획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미스틱 푸빌라는 산타, 악마, 우주전사, 유니콘, 푸미손 5종입니다. 곧 등장할 다른 푸빌라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주세요.
Q. ‘푸빌라 소사이어티’를 함께 만든 서로간의 협업은 어땠나요?
성민제 파트너: 브랜드디자인팀은 스토리 설정과 그에 기반한 NFT 작화, 그리고 홈페이지 디자인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민팅 후의 NFT페스티벌, 홀더 파티, 에니메이션 및 굿즈 제작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브랜드디자인팀이 없었다면, 푸빌라 NFT가 구체화되기 힘들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FT 작화 역시 NFT씬의 감성에 맞게 제작하기 위해 수백개의 프로젝트를 스터디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모두가 푸빌라 프로젝트에 진심과 오너십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황진영 파트너: 아마 이번 프로젝트로 NFT를 접하지 않았다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솔직하게 말하면 어설프게 유투브 몇 개 본 정도 짧은 지식으로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NFT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적인 평가와 관계없이 이런 세상이 존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부분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NFT 분야를 떠나서 새로운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조금 더 유연한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Q. 강력한 NFT브랜드로 성장하는 푸빌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성민제 파트너: 푸빌라 NFT 생태계를 완벽히 구현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향후 푸빌라의 친구들도 등장하고, 재미있는 요소들도 추가하며 세계관을 확장하는 모습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이언맨으로 출발한 마블 시리즈가 어벤져스로 확대되는 것처럼요.
황진영 파트너: 온라인으로 시작하는 NFT지만, 현실세계(IRL, In Real Life)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푸빌라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로 푸빌라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모두에게 사랑받고 유명 캐릭터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캐릭터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푸빌라의 새로운 변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FT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020년 668만 달러(약 84억 원), 2021년 140억 달러(약 17조 6,000억 원)로 1년간 2,000배가량 성장했다. 올해인 2022년에는 350억 달러(약 56조 8,000억 원으로)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다.
신세계는 재빠른 판단과 유연한 협업으로 NFT시장에 빠르게, 그리고 제대로 첫발을 디뎠다. 관계자는 6월 11일 민팅하는 퍼블릭 세일은 1분 내로 완판될 것으로 예측한다. 디스코드를 포함해 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SNS에서 열린 푸빌라 커뮤니티의 역동성을 보았을 때 당연한 예측이다.
신세계 푸빌라 NFT는 출시가 끝이 아니다. 푸빌라가 열어갈 끝없는 세계관이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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