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여름철 불청객인 열대야도 조금 일찍 찾아왔다. 잠 못 드는 밤, 쾌적한 수면을 돕는 냉감 소재 침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2년은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 올해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 일수는 1994년 이후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한 2018년과 맞먹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침구류 매출은 올 4~5월 전년 동기 대비 24.2%로 신장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여름 이불 수요가 점점 늘어나며 다양한 냉감 소재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다.
신세계는 다양화, 세분화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수면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해 신세계 단독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에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은 한여름에 가장 많이 찾는 인견 소재로 제작했다.
인견은 우아하고 섬세한 견(Silk)을 모방해 목재(pulp) 등을 녹여 방사한 섬유다. 땀 흡수나 배출이 빠르고 통기성 뛰어나 여름철 소재로 손꼽힌다.
신세계와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번 상품은 소프트한 컬러는 물론 스프라이트 패턴 등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결혼식이 증가하며 신혼부부 혼수로도 인기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5개 점포 매장에서 내달 31일까지 특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인견 홑이불 7만 9천원, 인견 3중직 이불 12만 9천원 등이 있다.
또 침구 브랜드 ‘세사’는 최대 50% 할인해 선보이는 세사 왓 섬머 페스타를 준비했다. 30년 전통의 ‘코지네스트’의 여름 침구 상품 역시 오는 13일 신백라이브를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그 동안 신세계는 다양한 수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2020년에는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영국·스웨덴 왕실 등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VIP부터 신규 고객까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하며 ‘수면 체험존’을 선보였다. 각 침대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인 에이스 헤리츠, 시몬스 블랙, 템퍼 리미티드 에디션 리케, 씰리 크라운 주얼 등으로 구성했으며, 침대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 습관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해 주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출점하며 수면의 모든 것을 담은 편집매장 ‘사운드 슬립 갤러리’를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전무는 “무더위와 집콕 트렌드가 맞물리며 수면에 질을 좌우하는 침대와 침구류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점 커지는 수면 관련 시장에서 여러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