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쏟아지는 비 사이사이 무덥고 습한 기온으로 몸이 축 처진다. 게다가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보양식 페어링을 찾는 이들을 위해 신세계L&B가 복날 보양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한다.
◆ 복날 삼계탕과 백숙에는 상쾌한 화이트 와인으로 입가심 ‘코노수르 20배럴 샤르도네’
각종 한약재와 귀한 토종닭으로 만든 삼계탕과 백숙은 우리나라 최고의 보양식이다. 삼계탕과 인삼주라는 익숙한 경험 대신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코노수르 20배럴 샤르도네’(Cono Sur 20 Barrels Chardonnay)를 추천한다.
이 와인은 과일의 산뜻한 풍미와 오크, 아몬드의 향이 차례로 돋보여 닭을 재료로 한 여름철 보양식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코노수르 20배럴 시리즈는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손으로 수확한 포도로만 만드는 한정 생산 와인으로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까지 담아볼 수 있다.
◆ 단짠 양념으로 맛을 낸 장어구이와 덮밥에는 ‘디 브이 까테나 까베르네 히스토리코’
기력을 보충하는 음식에서 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데리야키, 고추장 양념을 더한 장어구이와 장어덮밥은 더위에 달아난 입맛도 되살릴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보양식이다. 짭짤한 양념으로 맛을 낸 장어 요리에는 ‘디 브이 까테나 까베르네 히스토리코’(D.V Catena Cabernet Historico)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레드 와인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까베르네 프랑을 혼합해 드라이한 미감과 부드러운 탄닌, 적당한 신맛을 지녀 장어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생산자인 카테나 자파타는 아르헨티나를 세계적인 와인 산지의 반열에 올려놓은 최고의 와이너리로, 빼어난 까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전복 솥밥과 내추럴 저도수 와인으로 건강한 복날 한끼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
전복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만큼, 한국의 대표 보양 식재료 중 하나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졌다면 복날만큼은 담백한 전복 솥밥으로 입과 몸을 달래 봐도 좋다. 여기에는 저도수의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Wabi Sabi Space Bubbles White)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이 와인은 유기농 원·부재료만을 사용해 와인 주조 시 인위적인 정제나 필터링을 배제하고 이산화황 또한 첨가하지 않았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 스파클링 와인(12~14%)보다 낮은 7%로, 덥고 습한 여름에 가볍고 화사하게 즐기기 좋다. 발효를 마친 와인에 유기농으로 재배한 엘더플라워를 우려 넣어 섬세한 기포와 우아한 꽃향을 느낄 수 있다.
◆ 새로운 보양식 치킨에는 치맥(치킨+맥주)이 아닌 치와(치킨+와인) ‘피치니 코지 키안티’
복날 삼계탕 공식 대신 MZ세대에서는 치킨이 새로운 보양식으로 뜨고 있다. 새 보양식에는 새 술을! 습관 같은 치맥(치킨+맥주)이 아닌 레드 와인과 치킨의 조합은 조금 색다른 여름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 염지된 닭의 짭조름함과 묵직한 레드 와인의 만남은 치킨과 와인 두 가지의 풍미를 극대화해준다.
‘피치니 코지 키안티’(Piccini Cosi Chianti)는 경쾌하고 프루티한 타입의 데일리 레드 와인으로, 가격 부담도 적어 치킨을 먹을 때마다 곁들이기 좋다. 와인은 산지오베제를 주로 사용해 품종 특유의 풍성한 과일 아로마와 은은한 꽃향기, 부드럽게 다듬어진 탄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천연 유기농 퇴비만을 사용하고,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로 양조해 기름진 치킨을 먹는다는 죄책감을 잠시 잊게 해준다.